Discharge Preparation for Multicultural Families in the Neonatal Intensive Care Unit (NICU): In-Depth Interview with Healthcare Professionals in Korea
Authors
정재현
College
Graduate School of Public Health (보건대학원)
Department
Graduate School of Public Health (보건대학원)
Degree
석사
Issue Date
2024-02
Abstract
본 연구는 수도권 소재 7개 병원 12명의 신생아중환자실 의료진이 다문화 가정 출생아의 퇴원준비를 시행한 경험을 분석해 다문화가정 퇴원준비의 특성 및 개선방안을 제시한 서술적 조사 연구이다. 심층면담을 활용한 질적연구 방법론을 기반으로, 눈덩이 표집 방법과 의도적 표집 방법을 통해 연구 참여자를 선정하였다. 연구 참여자 및 연구 참여자의 근무지에 대한 일반적 특성, 퇴원 준비 관련 특성을 비롯해 다문화적 특성도 함께 확인하였다. 또한, 12명 의료진과의 녹취록 전문에 대해 ATLAS.ti ver. 8.3.17을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첫째로, 최소 10회 이상 언급된 키워드 중심으로 다빈출 어휘를 확인하였다. 둘째로, 면담 내용을 의미에 따라 분석하였다. 다문화가정 신생아 중환자에 대한 퇴원 준비는 비 다문화가정에 대한 퇴원준비와 같은 기준을 가지고 진행되지만 의사소통 측면, 사회 문화적 측면, 그리고 제도적 측면에서 상당한 차이점을 보였다. 의사소통 측면에서는 보호자-의료진간 직접 의사소통이 가능한지 여부에 따른 특성과 퇴원교육, 설명 및 교육에 대한 이해도 확인, 정서적지지, 퇴원 후 문의 부분에서 차이가 있었다. 사회‧문화적 측면에서는 교육 수준 및 양육지식, 퇴원 후 귀가 장소 및 양육지원 여부, 한국 생활 적응 정도, 출신 국가 양육문화, 경제적 여건에 따른 차이, 그리고 불법체류자인 경우에 상이한 특징이 있었다. 제도적 측면에서는 사회서비스 이용연계 및 절차가 다르고 보수적인 병원문화와 제한적인 다문화 수용성이 지적되었다. 원활한 다문화 가정 신생아 중환자 퇴원준비를 위해서 총 여섯가지 개선점이 제시되었다. 첫째, 의료 통역 서비스의 확대 및 정보 공유가 필요하다. 둘째, 외국어로 작성된 서면 자료 및 동영상자료를 활용한 퇴원 교육자료 개발이 필요하다. 셋째, 다문화 가정의 사회 문화적 특성을 고려한 개별 맞춤형 퇴원 준비가 필요하다. 넷째, 환자 보호자의 퇴원준비도를 면밀히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언어 장벽과 문화 차이로 인해 의료진과 환자 보호자의 의사소통이 실제로 원활했는지 검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다섯째, 퇴원 전담 인력이 필요하다. 여섯째, 아동 건강권 보장 측면에서 불법체류자 자녀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진료비 지원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본 연구를 통해 다문화가정 신생아중환자 대상 가이드라인 제작, 기존에 마련된 자원에 대한 적극적인 활용과 홍보, 의료인 대상 다문화역량 증진 교육 개발, 퇴원 전담 인력확보를 위한 논의, 그리고 아동인권 및 건강보장 측면에서 진료비 지원방안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도출하였다. 이와 같은 제안들을 임상 현장에서 적극 수용하고 발휘할 수 있도록 근무여건, 인력 등 시스템적 개선은 반드시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면담 중 개선방안에서 퇴원 전담인력의 필요성이 제시된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수도권에 있는 신생아중환자실의 의료진에 대해 한정적으로 시행한 연구로 면담 내용을 일반화하기 어렵다는 점, 또한 직접적으로 다문화가정 신생아중환자의 보호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연구가 아니기 때문에 보호자 측면의 경험을 상세히 파악하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향후에는 신생아중환자실 의료진의 입장 뿐만 아니라 신생아중환자실 보호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를 추가로 시행하되 양적, 질적 연구에 대한 종합적인 접근이 바람직할 것이다. 이외에, 다문화 가정 산전관리나 퇴원 후 추적 관리에 대한 연구 등이 후속 연구로 진행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