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인구의 노동시장 참여와 사회적 활동 상태에 따른 우울감 : 고령화연구패널조사(KLoSA)의 10년간 추적조사를 중심으로

Abstract

한국은 급속한 고령화와 노동력의 평균 연령 증가 그리고 노년기 우울증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문제가 대두되고 있으며, 노년기 우울증이 한국의 심각한 사회문제이자 전 세계적 공중보건학적 문제인 만큼 그 위험요인을 파악하고 관리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2010년 제3차와 2020년 제8차 고령화연구패널(KLoSA) 자료를 활용하여 2010년 우리나라 노인인구를 예비노인과 전기노인 집단으로 분류하여 이들의 2010년 노동시장 참여와 사회적 활동 상태가 10년 뒤 2020년 우울감 발생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파악하는데 목적을 두었다.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파악을 위해 빈도분석을 실시하였고 일반적 특성에 따른 우울감 발생의 차이는 카이제곱검정을 통하여 분석하였으며 노동시장 참여와 사회적 활동 상태에 따른 우울감 발생의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다중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 연구대상자는 총 3,034명(예비노인: 1,707명, 전기노인: 1,327명)이었으며 이들의 10년 후 우울감 발생 비율은 예비노인에서 8.3%, 전기노인에서 12.1%로 집단의 연령이 증가할수록 우울감 발생 비율이 높았다. 노동시장 참여 비율은 예비노인에서 59.9%였고, 전기노인에서 36.7%로 집단의 연령이 증가할수록 우울감 발생 비율이 감소하였다. 사회적 활동 참여 비율은 예비노인에서 84.7%였고, 전기노인에서 76.7%로 전기노인에서 다소 낮게 나타났다. 예비노인에서는 노동시장 비참여는 우울감 발생과 장기적인 관련이 없는 반면, 사회적 활동 비참여인 경우 우울감 발생 위험도가 2.90(95% CI=1.92-4.34)이었다. 노동시장은 참여하지만 사회적 활동은 비참여인 경우 위험도가 4.28(95% CI=2.51-7.22)이었고, 노동과 사회적 활동 모두 비참여인 경우 위험도가 2.45(95% CI=1.27-4.57)로 우울감 발생과 장기적인 관련이 있었다. 전기노인에서는 노동시장 비참여는 우울감 발생과 장기적인 관련이 없는 반면, 사회적 활동 비참여의 경우 우울감 발생에 대한 위험도가 1.48(95% CI=1.01-2.16)이었고 노동시장과 사회적 활동 모두 비참여할 경우 그 위험도가 1.95(95% CI=1.14-3.32)로 우울감 발생과 장기적인 관련이 있었다. 본 연구에서 노동시장 참여와 사회적 활동 상태에 따른 10년 후 우울감 발생과의 관계가 예비노인 집단과 전기노인 집단에서 차이가 있었다. 두 가지 활동이 중요하였으나, 추가 분석과 보정된 모형을 고려할 때 예비노인 집단은 사회적 활동이, 전기노인 집단은 노동시장 참여 활동이 장기적으로 우울감 발생과 더 밀접하게 관련이 있었다. 따라서 노인인구의 우울감에 대한 예방적 활동도 각 노인집단별 생애주기에 맞게 설계되어야 함을 논의할 수 있었다. As the Korea's rapid population aging, the average age of the labor force is increasing, and the problem of depression in the elderly is emerging in Korean society. As depression in the elderly is a serious social problem in Korea and a global public health problem, it is necessary to identify and manage its risk factors. The aim of this study is to explore the long-term effects of labor market participation and social activity status on depressive symptoms in the elderly population. The third wave(2010) and the eighth wave(2020) of Korean Longitudinal Study of Aging(KLoSA) were used, and the subjects were classified into the pre-elderly(55-64 years) and the youngest-old(65-74 years) by age at third wave. Multiple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was performed to identify the effects of labor market participation and social activity status at baseline(2010) on depressive symptoms at follow-up(2020). As a result of the study, a total of 3,034 subjects were studied (pre-elderly: 1,707, youngest-old: 1,327). Depressive symptoms were 8.3% in the pre-elderly group and 12.1% in the youngest-old group, and the proportion increased as the age of the group increased. The labor market participation rate was 59.9% in the pre-elderly and 36.7% in the youngest-old, and the rate decreased as the age of the group increased. The social activity participation rate was 84.7% in the pre-elderly and 76.7% in the youngest-old, which was slightly lower in the youngest-old. In the pre-elderly group, labor market nonparticipation was not associated with depressive symptoms, whereas the odds ratio for social activity nonparticipation was 2.90(95% CI=1.92-4.34). Also the odds ratio of those who participated in the labor market but did not participate in social activity was 4.28(95% CI=2.51-7.22), and those who did not participate in both labor and social activity were 2.45(95% CI=1.27-4.57). In the youngest-old group, labor market nonparticipation was not associated with depressive symptoms, whereas the odds ratio for social activity nonparticipation was 1.48(95% CI=1.01-2.16). Also the odds ratio of those who did not participate in both labor and social activity were 1.95(95% CI=1.14-3.32). In this study, the effects of labor market participation and social activity status on the incidence of depressive symptoms were different between the pre-elderly group and the youngest-old group. Two activities were significant, but when further analysis and the adjusted model were considered, social activity in the pre-elderly group and labor market participation in the youngest-old group were more closely related to the incidence of depressive symptoms. Therefore, it could be discussed that preventive activities against depressive symptoms in the elderly should be designed to suit the life cycle of the elder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