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기능이상이 치매 및 경도인지장애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갑상선기능이상이 치매 및 경도인지장애에 미치는 영향 연구배경 치매와 그 이전 단계로 보고되는 경도인지장애는 전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질병이며,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약 10.33%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 흔한 질병이다. 한국은 고령화가 전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나라 중 하나이며 이에 따라 치매 및 경도인지장애의 발생도 빠르게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치매 및 경도인지장애의 위험요소에 대한 많은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지만, 그 중 갑상선기능이상과 치매 및 경도인지장애의 발생에 대한 연구는 다양한 결과를 제시하며 명확한 결론을 내리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갑상선기능이상이 치매 및 경도인지장애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보고자 하였다. 연구대상 및 방법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표본코호트 DB에 2002년에 자격이 있는 대상자를 2013년까지 추적관찰한 자료를 활용하였다. 해당 자료에서 갑상선기능이상 발생 유무에 따른 치매 및 경도인지장애 발생을 확인하기 위해 1:1 성향점수매칭과 생존분석 및 콕스 비례위험모형을 실행하여 결과를 확인하였다. 갑상선기능이상의 세부 그룹인 갑상선기능항진증과 갑상선기능 저하증으로 나누어 하위분석을 실시하여 각 그룹별로 치매 및 경도인지장애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생존분석 및 콕스 비례위험모형을 통해 확인하였다. 연구결과 총 60,256명의 연구대상자가 선정되었으며, 그 중 갑상선기능이상 유병군은 2,271명(3.8%), 대조군은 57,985명(96.2%)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대상자를 성향점수매칭 방법으로 1:1 비율로 매칭하여 갑상선기능이상군 2,267명과 대조군 2,267명을 최종 분석하였다. 성향점수매칭 이후 실시한 콕스 비례위험분석 결과 대조군 대비 갑상선기능이상 군에서 치매 및 경도인지장애가 발생할 위험비는 1.478이었으며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또한 남성 대비 여성에서 치매 및 경도인지장애가 발생할 위험비는 1.268으로 나타났고, 65세 이상-80세 미만 군 대비 80세 이상에서 치매 및 경도인지장애가 발생할 위험비는 2.072로 이는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소득수준이 낮은 군에 비해 높은 군에서 치매 및 경도인지장애의 발생 위험비는 0.818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를 보였다. 내과적 동반질환 항목 중 뇌혈관계질환을 동반한 경우 치매 및 경도인지장애가 발생할 위험비가 1.716으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를 보였으며, 정신과적 동반 질환 항목 중 정신병장애가 있는 군과 우울장애가 있는 군에서 각각 위험비가 4.821과 1.449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치매 및 경도인지장애 위험이 높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갑상선기능항진증과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나누어 하위분석을 실시한 결과 치매 및 경도인지장애가 발생할 위험비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각각 1.266 및 1.327을 보였고, 갑상선기능이상의 종류에 상관없이 갑상선기능 항진증과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는 경우 치매 및 경도인지장애의 발생 위험이 높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결론 본 연구를 통하여 갑상선기능이상은 치매 및 경도인지장애의 발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따라서 추후 갑상선기능이상이 있는 사람들은 치매 및 경도인지장애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이를 회피하기 위한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며, 갑상선기능이상과 치매 및 경도인지장애에 관한 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