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매독은 매독균(Treponema pallidum)의 신경계 침범을 통해 발생하는 질환이며, 초기 매독 환자의 약 1.8%에서 발생한다[1]. 최근 광범위한 항생제의 보급으로 인하여 매독의 진행 단계에 큰 변화를 가져왔으며, 신경매독의 임상 발현 양상도 변화하였다. 신경매독의 전형적인 발현 양상인 아가일로버트슨동공(Argyll-Robertson pupil), 뇌신경마비 및 척수신경매독 증상은 감소하고 정신병증과 인지 기능저하가 가장 흔한 증상으로 보고되었다[2]. 신경매독 환자의 약 14-60%가 발작을 일으켰으나, 대부분은 야리슈-헤르크스하이머반응(Jarisch-Herxheimer reaction, JHR)과 연관되어 있으며, 초기 임상 양상으로 뇌전증지속상태가 나타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3]. 저자들은 뇌전증지속상태로 발현되어 신경매독으로 진단된 환자를 경험하여 보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