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치부 개방교합 환자의 수술적 및 비수술적 교정치료 후 교합력 변화 : 2년 추적

Abstract

골격성 개방교합이 있는 경우 골격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과거에는 상악골 후방부의 상방 이동을 동반한 악교정수술을 해야만 했으나, 최근에는 골격성 고정원의 발달로 상악 구치의 절대적 압하를 통해 치료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러한 방법으로 전치부 개방교합을 치료할 경우 수술 없이도 안모의 심미성을 증진시키는 동시에 교합 기능의 개선 또한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교정적으로 구치부 압하를 통해 치료했을 때 치료 후에 구치가 정출되면서 개방교합의 재발이 나타나며, 교합력이 약할 경우 구치부가 정출되기 쉽다는 의견이 있다. 본 연구에서는 Dental Prescale을 이용해서 전치부 개방교합을 상악 구치부 압하를 통해 치료한 19명, 악교정수술(상악 1-piece Le Fort I osteotomy, 하악 bilateral Intraoral Vertical Ramus Osteotomy)을 통해 치료한 37명, 비개방교합 환자로 통상적인 고정식 교정장치로 치료한 35명에 대해 교정치료 전(T1), 치료종료(T2), 치료종료 2년 후(T3)의 교합 접촉면적과 교합력을 측정하여 각 그룹의 교합 기능 변화 양상을 비교해 보았다. 또한 상악 구치부 압하를 통해 치료한 환자군의 follow-up 기간 상악 구치 정출량을 측정함으로써 개방교합 원인 요소 중 하나인 교합력과 구치부의 정출 간 상관관계를 확인해 보았다. 본 연구를 통하여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1. 개방교합을 상악 구치부 압하를 통해 치료한 경우(intrusion group), 교합면적은 치료 전보다 교정치료 직후에 감소하였으나 치료종료 2년 후에는 증가하여 비개방교합군(non-openbite group)과 유의차가 없었다(p=0.17). 교합력은 치료 전보다 교정치료 직후에 감소하였고 치료종료 2년 후에는 증가하였으나, 비개방교합군에 비해 유의하게 작았다(p=0.02). 2. 개방교합을 악교정수술(상악 Le Fort I osteotomy, 하악 IVRO)을 통해 치료한 경우(surgery group), 교합면적과 교합력은 치료 전보다 교정치료 직후에 감소하였으나 치료종료 2년 후에는 증가하여 비개방교합군(non-openbite group)과 유의차가 없었다(교합면적 p=0.20, 교합력 p=0.16). 3. 개방교합을 상악 구치부 압하를 통해 치료한 경우(intrusion group)와 악교정수술을 통해 치료한 경우(surgery group)에서 교정치료종료 후 2년 동안 상악 제1대구치 압하량에 대한 재발률은 평균적으로 각각 22.87%, 25.06%를 보였으며, 이러한 재발률은 교정치료 종료 시점 및 교정치료 종료로부터 2년 후 시점에서의 교합력과 상관관계가 없었다. 개방교합 치료를 할 경우 교합 기능의 향상을 기대할 수 있으나, 장기간에 걸쳐 재발이 일어나기 때문에 교합 기능 변화에 대해서도 2년 이상의 관찰이 필요하다. 구치부 압하를 통한 개방교합 치료 후 재발에 대해서는, 반드시 교합력이 높다고 해서 개방교합 재발이 줄어들 것으로 생각할 수 없으며 교합력 이외의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