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형 당뇨병 환자의 소득 수준과 만성 합병증 발생 위험 간의 연관성

Abstract

제1형 당뇨병은 외부로부터 인체에 침입한 바이러스에 대한 자가면역 반응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여타 당뇨병과는 원인 및 기전이 다르나, 국내에서는 낮은 유병률과 질병에 대한 이해도로 인해 치료 환경이 열악하다. 제1형 당뇨병은 췌장의 인슐린 분비 기능이 거의 혹은 전부 멸실되어 혈당의 승강이 급격하며 이로 인해 저혈당은 물론 만성 합병증과 사망 위험이 높은 질환이다. 합병증 예방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혈당 관리가 필수적이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경제적 비용 또한 높다. 하지만 국내의 경우 해외 주요국과 달리 건강보험을 통한 비용 보전이 원활하지 않으며, 이는 저소득층 환자의 혈당 관리 실패에 대한 우려를 높인다. 이 연구는 국내 제1형 당뇨병 환자의 소득 수준에 따른 만성 합병증 발생 위험을 확인하고, 이를 통해 저소득층을 배려하는 보건의료 정책 도입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근거를 마련하고자 했다. 연구를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표본 코호트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했다. 2003년부터 2013년까지로 선정한 조사 기간 동안 제1형 당뇨병을 진단받은 환자 중 진단 당시 주요 만성 합병증을 동반하지 않았던 5,127명을 대상으로 합병증의 신규 발생 여부와 시기를 통해 합병증 발생 위험비를 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