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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료기술 보도 가이드라인의 필요성 : 하이푸(HIFU) 사례를 중심으로

Other Titles
 Factors affecting prescription of antibiotics in initial diagnosis of acute childhood otitis media using multi-level analysis 
Authors
 남주현 
Degree
석사
Issue Date
2018
Description
보건대학원
Abstract
새로운 의료기술이나 검사법, 이른바 ‘신의료기술’은 새로운 것, 첨단 기술을 선호하는 언론이 즐겨 다루는 소재다. 신의료기술 중에서도 하이푸(HIFU, High Intensity Focused Ultrasound), 즉 초음파 유도하 고강도초음파집속술은 최소 침습적인 자궁근종 치료법으로 알려져 크게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최근 보건당국과 의료계 일각에서 신의료기술의 안전성·유효성보다 신의료기술 평가 과정의 신속성을 더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언론이 신의료기술 관련 보도 시 안전성·유효성을 검증해 균형 있고 신뢰할 만한 기사를 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 연구에서는 신의료기술 보도에 문제가 있는지, 문제가 있다면 어떤 문제인지 분석하기 위해, 먼저 신의료기술평가제도와 대표적인 신의료기술인 하이푸에 대한 ‘문헌고찰’을 실시했다. 이어 과거 신의료기술 보도 실태를 살펴보고, 최근의 하이푸 보도 실태를 ‘내용 분석’과 ‘빈도 분석’ 방법으로 검토했다. 아울러 국내외 보건의료 관련 보도 가이드라인을 ‘비교제도록적 고찰’ 방법으로 분석해, 국내 언론 실정에 맞는 보도 가이드라인을 제안하고자 했다. 신의료기술평가제도는 ‘체계적 문헌고찰’ 방법을 통해 새로운 의료 기술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한다. 고찰 대상이 되는 문헌의 근거 수준에 따라 평가 권고 등급이 달라지고, 똑같이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았다고 해도 각 의료 기술마다 안전성이나 유효성의 정도는 다르다. 그러나 해당 의료기술 제공자들은 신의료기술평가 통과 여부만 강조한다. 하이푸를 비롯한 신의료기술에 대해 보도할 때 언론이 객관적이고 균형 잡힌 태도를 취하지 않으면, 새로운 의료 기술의 안전성이나 유효성을 과장하거나 축소할 위험이 있다는 의미다. 신의료기술 관련 과거의 보도 실태는 2000년대 후반부터 2014년까지의 위밴드술과 눈미백수술·카바수술 보도를 통해 살펴보았다. 이 세 가지 수술과 관련된 언론 보도 중에는 부작용 및 잠재적 합병증에 대해 지적하는 내용이 보도되기도 했지만, 시술 의사의 주장만을 전달하는 기사도 적지 않았다. 최근의 신의료기술 보도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네이버 뉴스 사이트에서 ‘하이푸’와 ‘자궁’이라는 키워드로 검색해 13개 일간지와 15개 방송뉴스 기사를 분석했다. 일간지는 2개 매체가 전체 기사의 70%, 방송은 2개 매체가 전체 기사의 96%를 보도했음을 확인했다. 이 연구에서 ‘하이푸 시술로 인한 부작용 언급 여부’ 등 연구자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6개 평가 항목 중 절반 이상을 충족한 기사는 1건도 없었다. 특히 시술 효과의 수량화, 그리고 2인 이상의 취재원을 인용했는지를 묻는 항목은 거의 모든 기사가 충족하지 못했다. 우리나라에는 보건의료 기사 전반을 아우르는 보도 가이드라인이 없지만, 독일·영국·미국에는 기자들이 주축이 되거나, 일정 부분 기여해 만든 보도 가이드라인이 존재한다. 이 3개국의 가이드라인은 의학 관련 연구 결과를 과장해 의료소비자들이 지나친 두려움이나 희망을 갖지 않도록 하고, 의료적 개입으로 인한 잠재적 위험 및 효과를 수량화하도록 권고하고 있어 국내 신의료기술 보도에도 적용할 만하다. 국내 보건의료 및 언론 환경을 고려해볼 때, 신의료기술 관련 분야의 보도 가이드라인 제정이 시급하다. 이 연구에서는 취재·보도 대상 다양화, 과도한 의료화 방지, 잠재적 부작용 언급 등을 포함한 신의료기술 보도 가이드라인 안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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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Graduate School of Public Health (보건대학원) > Graduate School of Public Health (보건대학원) > 2. Thesis
URI
https://ir.ymlib.yonsei.ac.kr/handle/22282913/166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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