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이 천식 증상과 천식 진단 경험에 미치는 영향 : 울산광역시를 중심으로

Abstract

최근 우리나라의 대기오염 수준이 갈수록 악화되면서 환경성 질환자 역시 증가하고 있는데 이와 같은 사실은 질환자의 증가가 개인적 수준요인에만 국한되지 않고 도시환경과 대기오염물질과 같은 사회적 이슈에 의한 요인임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므로 환경성 질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에 개인적 수준요인을 비롯하여 도시환경과 대기오염물질과 같은 환경인자가 포함되어야 할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대규모 기업 공장 수가 국내에서 가장 많은 공단지역이고 차량수도 매년 증가하고 있어서 대기질과 거주자의 호흡기건강에 관한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적절한 지역으로 울산 광역시를 선정하였다. 연구 대상자는 울산시에 거주하며 2010-2013년 지역사회건강조사 설문조사에 참여한 19세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울산광역시의 대기측정망자료를 통하여 미세먼지(PM10), 이산화질소(NO2), 시간별 농도 자료(2010-2013년)에서 제3사분위수의 연평균 농도를 사용하였다. 개인적 수준의 변수와 환경 물리적 기반으로 백명당 차량수(대), 천명당 공원면적(m2)을 보정 및 설명변수로 선정하였으며, 통계 분석은 Minitab (ver. 16) 프로그램을 사용하였다. 대기오염물질의 평균 농도와 제3사분위수 농도의 통계적 차이는 Paired t-test로 검증하였고, 행정구역별 평상시 천식증상 경험, 운동성 천식증상 경험, 천식 의사진단 경험, 대기오염물질농도, 환경 물리적 기반의 차이와 로지스틱 회귀분석에 사용될 변수는 One-way ANOVA, Tukey’s test와 Pearson’s Correlation 분석을 통해 선정하였다. 인구 사회적 특성과 건강 행태적 특성에 대하여 천식증상 및 진단 경험 유무에 따른 교차분석을 수행하였고, 대기오염물질과 천식질환 경험의 관련성은 개인적 수준 요인, 환경 물리적 기반(차량수, 공원면적)의 영향을 보정 한 후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통해 조사하였다. 대기오염물질과 천식증상 및 진단 경험의 오즈비를 개인적 수준 요인과 환경 물리적 기반 영향에 대해 보정 전과 보정 후를 분석한 결과, 개인적 수준 요인과 환경 물리적 기반 영향을 보정 후 PM10의 농도가 60㎍/m3 미만에 비해, 60㎍/m3 이상일 경우 그리고 NO2의 농도가 30ppb 미만에 비해, 30ppb 이상일 경우에 평상시와 운동성 천식증상 경험의 리스크가 증가 하였고,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p<0.05). 연령이 60-69세, 70세 이상, 연 가구소득이 2000만원 이하, 교육수준이 초등학교 이하일수록 천식질환 경험이 증가하였고, 체질량 지수가 저체중이거나 비만일 경우 정상체중 보다 그리고 흡연을 할 경우 비흡연자보다 천식질환 경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천식증상과 대기오염물질의 종류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환경 물리적 기반의 지표로서 차량수와 공원면적의 사용을 고려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대기오염물질과 천식증상 및 진단 경험의 관련성 분석결과, 평상시와 운동성 천식증상 경험의 경우, PM10 농도가 60㎍/m3 이상일 때와 NO2 농도가 30ppb 이상일 때, 개인적수준 요인 뿐만 아니라 환경 물리적 기반의 영향을 보정하였을 때 영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천식질환 유병의 개선을 위해서는 대기오염 물질의 농도를 저감시키는 노력과 함께 개인적 수준 요인과 관련된 보건, 복지 분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