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섭취패턴에 따른 혈중 수은 농도와의 상관성 분석

Abstract

산업의 발전으로 인하여 다양한 오염원이 발생되었으며, 여러 가지 화학믈질에 의한 식품, 공기, 물 및 토양의 오염을 증가시켜 식품생산 단계에서의 중금속 오염을 유발하고 있다. 이러한 오염은 식품의 제조, 가공 및 조리과정 중에도 분해되지 않으므로 위해성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한국 성인의 식품 섭취빈도와 수은 농도에 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나, 식품 자체의 중금속 함량에 따른 위해도 평가가 대부분이며, 실질적인 위해요인을 규명할 수 있는 기초자료가 미흡한 실정이다. 본 연구는 국민건강영양조사(2010 ~ 2013년) 자료와 식품의약품안전처(2012 ~2016년) 오염도 모니터링 자료를 이용하여 식품 섭취를 통한 혈중 수은 농도와의 상관성 분석을 하였다. 연구대상자는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에서 추출된 대상자 중 혈중 수은 농도를 측정한 데이터와 식생활 및 식품섭취빈도조사 데이터가 존재하는 대상자 8,084명으로 선정하였다. 대상 식품군과 영향요인, 혈중 수은 농도의 유의성 확인을 위하여 다중회귀분석(Multiple Linear Regression)을 실시하였다. 조사대상자의 혈중 수은 농도를 분석한 결과 남성이 여성에 비해 혈중 수은농도가 높게 나타났으며, 연령이 증가할수록 혈중 수은 농도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대상 식품 속 수은 농도를 분석한 결과 농, 축, 수산물 중 수산물에서 가장 높았으며, 그 중에서도 어류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대상 식품의 식이량은 농, 축, 수산물 중 농산물을 가장 많이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령이 증가할수록 일일식이량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식품 수은의 평균 식이량에 대한 일일노출량은 농, 축, 수산물 중 수산물의 기여가 가장 높았다. 혈중 수은 농도와 대상 식품군 간의 상관성 분석 결과 대상 식품의 전체 식이량과 일일노출량에 대해서는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특히 농산물과 수산물의 식이량 및 일일노출량과는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식품 일일식이량에 따른 혈중 수은 농도와의 회귀분석 결과 농산물 중 인과류, 엽채류, 엽경채류, 수산물 중 민물어류, 회유어류, 해양어류의 경우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로 이러한 식품 섭취시 혈중 수은농도가 증가하는 경향으로 분석되었다. 이에 비해 농산물 중 견과류의 경우 음의 상관관계를 나타냈으며 식품 섭취시 혈중 수은농도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식품 식이량과 수은 농도 기반의 일일노출량과 혈중 수은 농도와의 회귀분석 결과, 농산물 중 인과류, 엽채류, 엽경채류, 수산물 중 민물어류, 해양어류, 연채류에서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로 혈중 수은농도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이에 반해 농산물 중 곡류, 견과류, 핵과류에서 음의 상관관계를 나타냈으며, 특히 견과류와 핵과류는 섭취시 혈중 수은농도가 감소하는 경향으로 평가되었다. 식품군 중 곡류, 근채류, 박과과채류, 갑각류, 피낭류는 높은 식이량, 핵과류는 높은 수은 농도에 의한 혈중 수은과의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었다. 이상의 연구 결과를 통해 높은 식이량 기여 식품과 수은 농도 기여 식품을 각각 제시함으로써 섭취가이드라인을 제시할 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기초자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향후 연구에서는 보다 정확한 노출수준을 살펴보기 위해서는 조사대상자들이 실제 섭취하는 식품에 대한 수은 모니터링 자료가 필요하며, 단면적 연구가 아닌 코호트 연구와 환자-대조군 연구를 진행한다면 보다 정확하고 신뢰성 있는 자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