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linical significance of direct antiglobulin tests and antibody elution testsClinical significance of direct antiglobulin tests and antibody elution tests
Authors
나현진
Department
Dept. of Laboratory Medicine (진단검사의학교실)
Issue Date
2016
Description
의학과/석사
Abstract
직접항글로불린검사는 환자에게 나타나는 면역성과 비면역성 용혈 반응을 구별하기 위해 시행하는 검사이며, 이와 병행하여 항체용출 검사를 시행할 경우 부착된 항체의 특이성을 확인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2005년 1월 1일부터 2015년 12월 31일까지 최근 10년간 세브란스병원에서 직접항글로불린검사와 항체용출검사가 동시에 의뢰되었던 환자의 검사결과를 기반으로 검사 의뢰 사유에 따라 질병을 분류하고, 결과에 대해 분석하여 두 검사의 임상적 의미를 평가 하였다.
분석기간 중 536명의 환자에서 1,186건의 검사가 의뢰 되었으며, 환자의 검사소견 및 임상적 진단은 의무기록을 후향적으로 조사하여 평가하였다. 동시에 검사가 의뢰되었던 사유는 태아/신생아 용혈성질환의 진단, ABO 부적합 조혈 모세포 이식 및 고형장기 이식, 용혈성빈혈 사례로 분류하였다. 환자의 임상적 용혈 여부는 환자의 혈색소, 망상적혈구(%), 총빌리루빈, 젖산탈수소효소, 합토글로빈의 검사 소견과 의무 기록을 중심으로 판정하였으며, 용혈성빈혈 사례의 경우 비예기항체 선별 및 동정검사 결과를 포함하여 분석하였다. 직접항글로불린검사와 항체용출검사 결과를 음성과 음성, 음성과 양성, 양성과 음성, 그리고 양성과 양성으로 나누고, 임상적 진단과 용혈의 검사 소견을 연관하여 두 검사 결과가 갖는 임상적 의의를 분석하였다.
검사가 의뢰된 환자는 생후 28일 이하의 신생아가 가장 많았으며, 의뢰 사유 또한 태아/신생아 용혈성질환을 확인하기 위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태아/신생아 용혈성질환이 의심되는 환아에서는 항체용출검사의 결과 및 환아의 적혈구가 감작된 정도, 즉 직접항글로불린검사 양성 유무에 따라 태아/신생아 용혈성 질환이 진단된 환아의 수를 알 수 있었으며, 여기서 항체용출검사의 민감도가 직접항글로불린검사보다 더 높았다. 그러나 환아의 적혈구가 감작된 정도에 따른 용혈의 차이는 없었다. ABO 부적합 조혈모세포 이식에서 이식 후 직접 항글로불린검사 및 항체용출검사는 모두 음성인 경우가 가장 많았으며, 일부 양성을 보이더라도 용혈성 빈혈의 임상적 또는 검사실 소견과 연관되지는 않았다. 반면 ABO 부적합 고형장기 이식에서는 두 검사가 모두 양성인 경우에 두 명 가운데 한 환자에서 용혈성 빈혈의 임상적 또는 검사실 소견과 연관이 있음을 알 수 있었으나 검사 건수가 3명으로 그 의의를 단정할 수는 없었다. 용혈성빈혈 사례 조사를 위해 검사가 의뢰된 환자들은 직접항글로불린검사, 비예기항체 선별 및 동정검사와 자가대조, 항체용출검사 결과에 따라 면역성 용혈성빈혈로 진단 된 환자의 수를 구할 수 있었다. 또한 이를 통하여 직접항글로불린검사의 민감도가 항체용출검사보다 더 높음을 알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 직접항글로불린검사와 항체용출검사는 태아/신생 아 용혈성질환에서 동시에 의뢰될 경우 더 민감하고 특이적으로 진단이 가능하였다. ABO 부적합 조혈모세포 이식에서 두 검사를 실시하는 경우 두 검사 결과에 따라 용혈의 정도에 차이가 없어 이식 후 용혈성 빈혈이 의심될 때 선별적으로 의뢰하는 경우 진단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었다. 또한 용혈성빈혈 사례에서는 두 검사를 동시에 시행하여 용혈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추정할 수 있었으며, 면역성용혈성 빈혈을 확인하는 검사로서는 직접항글로불린검사만으로 충분한 민감도를 보여주었다. 다만 두 검사에서 모두 음성인 경우도 낮은 비율로 존재하기 때문에 면역성용혈성빈혈을 확진 하기 위한 추가검사의 필요성을 제기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