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료패널을 활용한 성인 후두질환 및 음성장애에 대한 의료비 현황

Abstract

후두질환 및 음성장애는 성인의 사회적 활동의 제한을 가져오며 이와 더불어 전 세계적으로 해당 질환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은 증가하는 추세이다. 현재 국내에서 후두질환과 음성장애로 인한 의료비에 관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후두질환 및 음성장애 의료비를 추산하고, 해당 의료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하여 의료비의 기초자료를 제공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한국의료패널 연간데이터(2008-2012) Version 1.1을 이용하며 후두질환 및 음성장애에 의료비를 지출한 적이 있는 성인 51명을 대상으로 분석하였다. 국외 선행연구 고찰을 통하여 후두질환 및 음성장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들을 살펴본 결과, 인구통계학적 요인, 흡연, 의료서비스 이용 관련 요인을 선정하였다. 선정된 종속변수, 독립변수들은 독립표본 t-검정, 일원분산분석(one-way ANOVA), Welch-Aspin 검정, 다중선형회귀분석(multiple linear regression analysis)의 방법으로 분석하였다. 통계분석은 SPSS version 21.0을 사용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 및 그에 따른 논의 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2011년 연구대상자 51명 중 후두질환 및 음성장애 질환은 급성후두염, 만성후두염, 후두용종(성대용종)으로 분포하였고, 여성이 29명, 남성은 22명이었으며 평균 연령은 48세(SD = 12.78세)로 분석되었다. 거주 지역은 도에 거주하는 인원이 29명이었으며, 광역시는 15명, 서울은 7명이었다. 가구소득은 3, 5분위에 해당하는 대상자가 각각 16명으로 가장 많았다. 직종에서는 단순직 종사자가 17명, 서비스·판매직은 13명, 전문직은 12명 그리고 사무·관리직은 9명으로 분석되었다. 흡연 요인에서는 비흡연자가 35명, 그 다음 과거흡연자가 13명, 현재 흡연자는 3명이었다. 의료서비스 이용 요인별 특성으로는 입원이용횟수 2회 미만인 49명이었으며, 외래이용횟수는 모두 2회 이상이었다. 둘째, 후두질환 및 음성장애로 인한 의료비는 우리나라 추계 인구 수 대비 가중치가 부여되지 않은 경우 총 의료비가 6,752,890원이었으며 1인당 평균 의료비는 132,410원이었다. 질환별 의료비는 대상자 수가 많은 급성후두염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되었다. 각 하위요인별로는 구체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의료비를 많이 지출하였으며 연령대는 70세 이상이 가장 컸다. 또한 도에 거주하고 가구소득이 2, 3분위에 해당하며 직종은 서비스·판매직에 종사할수록 의료비 부담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후두질환 및 음성장애로 인한 의료비 지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알아보았다. 총 의료비와 급성후두염의 경우 연령, 가구소득, 직종, 현재 흡연여부가 의료비 증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만성후두염과 후두용종(성대용종)의 경우 연령, 성별, 거주지역, 가구소득, 직종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결과를 통해 후두질환 및 음성장애로 인한 의료비 분석 연구가 부족한 상황에서 기초정보를 마련하고,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한국의료패널 자료의 한계점과 편향성으로 인해 본 연구결과를 전체 한국 국민으로 일반화하기는 어려우므로 한국의료패널 자료에 제한하여 해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