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뇌혈관계 유발질환을 가진 노인의 건강 임파워먼트

Abstract

본 연구는 심뇌혈관계 유발질환을 가진 65세 이상 지역사회 노인의 건강 임파워먼트 수준을 파악하고, 건강 임파워먼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규명하며, 건강 임파워먼트와 건강행위와의 관련성을 확인하고자 시행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편의표출한 서울시 2개 지역구에 거주하는 노인 인구에서 심뇌혈관계 유발질환에 해당하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동맥경화증 중 한 가지 이상을 진단받은 노인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하여 일대일 면담 방식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였고, 총 148명의 자료를 통계분석에 사용하였다. SPSS Statistics 21을 이용하여 기술통계, 독립표본 t-검정, 일원배치 분산분석, 상관분석, 위계적 다변량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대상자의 건강 임파워먼트는 5점 만점에 평균 3.42±.67점이었다. 세 하위 영역의 평균 점수 분포는 질환에 대한 심리사회적 태도 영역(3.56±.82), 질환관리 목표의 설정과 성취 영역(3.40±.84), 그리고 불만감 사정 및 변화를 위한 준비 영역(3.30±.60)의 순이었다.

2. 개인적 특성 중 낮은 연령대(p=.019), 유배우자(p=.018), 가족과 동거(p=.020), 높은 교육수준(p=.008), 높은 주관적 생활수준(p=.024), 높은 주관적 건강상태(p=.002)에서 건강 임파워먼트가 유의하게 높았다. 사회맥락적 특성의 경우, 주관적 사회활동수준과 의료기관 이용빈도에 따라 건강 임파워먼트의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주관적 사회활동수준이 높을수록 건강 임파워먼트가 높았고(p<.001), 의료기관을 2개월에 1회보다 더 자주 방문하는 군이 2-3개월에 1회 방문하는 군보다 건강 임파워먼트 점수가 낮았다(p=.010).

3. 건강 임파워먼트는 건강정보이해능력이 높을수록 유의하게 증가하였고(r=.206, p=.012), 사회적 지지의 하위영역인 구조적 지지(r=.167, p=.043) 및 기능적 지지(r=.291, p<.001)와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4. 위계적 다변량 회귀분석 시, 개인적 특성 변수를 투입한 Model 1은 건강 임파워먼트를 18.3% 설명하였다(F=2.525, p=.005). Model 1에서는 주관적 건강상태가 건강 임파워먼트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나타났다(β=.236, p=.010). 사회맥락적 특성 변수를 투입한 Model 2는 31.3%의 설명력을 보였다(F=3.271, p<.001). Model 2에서는 주관적 건강상태가 건강한 군(β=.190, p=.041), 주관적 사회활동수준이 보통인 군(β=.362, p<.001)과 좋은 군(β=.375, p<.001)이 건강 임파워먼트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확인되었다 .

5. 건강 임파워먼트는 건강행위와 통계적으로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나타냈다(r=.478, p<.001). 건강 임파워먼트는 건강행위의 하위영역인 영양(r=.323, p<.001), 운동(r=.357, p<.001), 스트레스 관리(r=.315, p<.001), 질병예방(r=.186, p=.024)과도 유의한 관련성을 보였다.

이상의 결과를 토대로 심뇌혈관계 유발질환을 가진 노인의 건강 임파워먼트를 높이기 위하여 개인적 특성 중 주관적 건강상태와 사회맥락적 특성 중 주관적 사회활동수준을 향상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본 연구의 결과들은 심뇌혈관계 유발질환을 가진 노인의 건강 임파워먼트 향상과 건강행위 실천을 도모하는 프로그램 개발과 사회적 환경조성, 관련 제도를 마련하는데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