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의 또래간 성 의사소통과 성태도의 관계

Abstract

본 연구는 중학생의 또래간 성 의사소통 수준을 파악하고, 성태도와의 관계를 파악하여 성관련 간호중재 방안을 개발하는데 필요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기위한 서술적 상관관계 연구이다. 자료수집은 2015년 10월 7일에서 11월 24일 까지 서울 소재 일 중학교에 재학중인 중학생을 대상으로 자료수집을 시행하였다. 총 134명의 중학생을 대상으로, 자가기입 설문지를 통해 연구를 수행하였다. 연구도구는 일반적 특성 4문항, 성적 특성 5문항과 또래간 성 의사소통은 Clay(1995)의 부모-자식간 성 의사소통 도구를 하상희 외(2006)이 번안한 것을 김연석(2007)이 또래간 성 의사소통에 맞게 수정, 보완한 것을 사용하였고, 성태도는 양순옥, 김신정(2004)의 도구를 노미영(2007)이 수정, 보완한 것을 사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Win 21.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기술통계, 독립 t-검정, ANOVA, 피어슨 상관 분석을 시행하였다.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14.47세이며 2학년이 55.2%였으며, 성별은 여학생이 76.1%, 이성 형제를 가지고 있는 비율이 54.5%, 가족 분위기는 보통으로 대답한 비율이 50.7%이다. 월경, 몽정을 시작한 연령은 12.04세 이며 이성 교제를 한 경험이 있는 학생이 51.5%, 음란물을 6개월 1-2이하로 시청하는 것은 36.6%, 주 성 상담 대상은 친구 68.7%이며, 부모님과 성상담을 한다고 한 학생 중 가끔 하는 편이 69%으로 나타났다.

(2) 중학생의 또래간 성 의사소통의 총 평균 점수는 5점 만점에 2.98(±0.59)점으로 편안한 영역(31..±0.81), 가치적 영역(2.96±0.56), 정보적 영역(2.89±0.64)의 순서로 점수가 높은 것을 확인하였다. 중학생의 성태도 총 평균 점수는 3.83(±0.36)점 으로 성 문화 및 성 윤리(4.03±0.52), 인간관계 이해(3.86±0.45), 신체 및 심리발달(3.65±0.47)의 순서로 점수가 높았다.

(3) 대상자가 음란물을 한달에 1-2회 이상 시청할 경우 본적 없거나 6개월동안 1-2회 이하로 시청한 경우 보다 또래간 성 의사소통에 차이가 있었으며(t=5.62, p=0.02), 성 상담 대상이 친구인 대상자와 다른 상담 대상이 보호자인 대상자에서 유의미한 차이(t=5.90, p<0.05)가 있었다. 즉, 음란물을 많이 시청할 경우와 성상담을 친구와 할 경우 또래간 성 의사소통이 보다 개방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학년에 비해 3학년이 성태도에서 유의미한 차이(t=5.74, p<0.05)가 있었으며 이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긍정적인 성태도를 보이는 것을 나타낸다.

(4) 중학생의 또래간 성 의사소통과 성태도를 분석한 결과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래간 성 의사소통의 하부 영역 중 편안한 영역과 성태도 중 신체 및 심리발달 영역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정적 상관관계가 있는 것(r=.224, p=<0.01)으로 나타났다. 즉, 또래간 성 의사소통을 편안하게 할수록 신체 및 심리발달에 대한 성태도가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결과에서 우리나라 중학생들의 또래간 성 의사소통과 성태도의 상관관계에 대해 확인 할 수 있었으며, 또래간 성 의사소통을 편안하게 수행할수록 신체 및 심리발달에 대한 성태도가 긍정적임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신체 및 심리발달에 대한 성태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또래간 성 의사소통을 편안하게 할 수 있는 성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또한 간호사로서 성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 뿐만 아니라 청소년의 또래간 성 의사소통을 활성화시키는 학습전략이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