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방 요추체간 골유합술 환자에게 동반된 고혈압이 재원기간 및 진료비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이 연구는 후방 요체추간 골유합술 환자에게 동반된 고혈압으로 인해 수술 후의 재원기간 및 진료비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연구대상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검진 자료 중 2003년부터 2013년까지 후방 요추체간 골유합술을 받은 환자 중 2002년에 후방 요추체간 골유합술을 받았거나, 이상치와 결측치를 제외한 만 40세 이상의 성인 3,565명을 최종 대상자로 선정하였다. 자료의 분석은 SAS 9.4프로그램을 사용하였으며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대상자의 평균 재원일수는 16.89(±7.43)일로 고혈압이 동반된 경우 동반되지 않은 경우에 비해 0.71일 길었고, 동반된 질환 중 뇌졸중, 합병증 동반된 당뇨, 허혈성 심질환, 고혈압, 합병증 없는 당뇨, 말초혈관질환, 만성폐쇄성폐질환, 이상지질혈증 순으로 재원일수가 줄었으며 연령보정 동반상병지수에 따라 점수가 증가할수록 재원일수는 증가하였다. 재원일수에 대한 다중회귀분석의 결과를 보면 성별, 연령, 직장가입자, 고소득자, 입원경로, 의료기관 소재지, 병상수, 고혈압, 뇌졸중, 합병증 동반된 당뇨의 경우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였으나 대상자의 거주지역과 비만, 흡연, 총콜레스테롤, 음주, 그리고 나머지 동반질환에 대한 결과는 유의한 상관관계가 없었다. 전체 평균 진료비는 4,904,963(±1,976,780)원으로 70이상 ,60대, 50대, 40대순으로 점차 감소하였고, 고혈압 대상자는 대조군에 비해 367,639원 더 많았으며 뇌졸중, 합병증을 동반한 당뇨, 허혈성 심질환, 만성신질환, 합병증을 동반하지 않은 당뇨,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만성폐쇄성폐질환, 말초혈관질환의 순으로 감소했다. 다중회귀분석의 결과 성별, 40대, 거주지역, 입원경로 및 병상수, 고혈압의 경우 진료비에 대해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으나, 나머지 연령대와 의료보장유형, 소득, 기타 임상적 특성 및 나머지 질환에 대해서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고혈압이 동반된 후방 요추체간 골유합술 대상자에 대한 다중회귀분석 결과 재원일수(ß=0.56, SE=0.26, P<.05)와 진료비(ß=162,165, SE=68,860, P<.05)가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또한 항고혈압제 복용하는 고혈압 대상자에 대해 분석한 결과 연령보정 동반상병지수가 증가할수록 재원일수와 진료비는 대체적으로 증가했으며, 재원일수의 경우 3(ß=2.67, SE=1.28, P<.05)점, 4(ß=2.89, SE=1.36, P<.05)점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했다. 또한 진료비도 연령보정 동반상병지수가 증가할수록 대체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나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그리고 비고혈압인 대상자에 비해 고혈압인 경우 재원일수와 진료비가 증가하는 경향이지만 비만여부에 따라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진 않았고, 음주습관에 따르면 주 4회 이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재원일수 및 진료비가 증가했는데, 특히 진료비에 대해 주1회 이하(ß=179,558, SE=81,239, P<.05)음주, 주 2-3회 (ß=332.184, SE=156.306, P<.05)음주 하는 경우 통계적으로 유의한 증가를 보였다. 게다가 비고혈압 대상자에 비해 고혈압인 경우 재원일수와 진료비가 모두 증가했는데, 그와 더불어서 비흡연자에 비해서 과거흡연자나 현재 흡연자가 재원일수와 진료비가 증가했는데 특히 현재 흡연하는 경우(ß=440,650, SE=203,628, P<.05) 진료비는 유의하게 증가하고 있었다. 이상의 연구 결과에서 후방 요체추간 골유합술을 받는 환자에서의 고혈압 유무에 따른 재원일수와 진료비에 대한 영향을 보았을 때, 고혈압일 경우 고혈압이 아닌 경우에 비해 재원기간과 진료비가 증가되었고, 재원기간과 진료비 모두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었다. 또한 비고혈압 대상자에 비해 항고혈압제를 복용하는 고혈압 대상자는 연령보정 동반상병지수가 증가할수록 재원일수 및 진료비가 증가하였고, 특히 재원기간은 유의하게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비고혈압 대상자에 비해 고혈압 대상자이면서 비만이나 음주, 흡연 등의 위험인자가 동반될 경우 재원일수와 진료비는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고, 음주와 흡연에 대해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를 보았을 때 고혈압환자의 혈압관리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를 통해 비만, 음주, 흡연 등의 고혈압의 위험인자를 3차적 예방으로 관리한다면 의료비 지출 증가의 경제적인 부담이 줄어들게 되고 더 나아가 의료의 성과가 증가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동반질환이 증가할수록 재원일수와 진료비가 증가하기 때문에 앞으로 단일 고혈압 질환을 가진 환자뿐만이 아니라 여러 개의 만성질환을 보유한 복합만성질환자의 특성 및 유형을 파악하고 역학적인 분석을 통해 수술 전후 개인 특성화된 복합만성질환 관리가 더욱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