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V/AIDS의 진단과 치료

Abstract

HIV (Human Immunodeficiency Virus) 감염의 진단은 효소면역측정법(ELISA)에 의한 혈청 항체검사로부터 이루어진다. 2회의 항체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올 경우 Western blot 검사로 확진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원칙이다. HIV 감염이 확인된 후에는 치료 시작 시기를 정해야 한다. 최근의 지침은 무증상 감염자의 경우 CD4+ T 림프구수가 350/μ1 미만에서부터 치료 시작을 권장하고 있다. 이 시기에 시작하면 에이즈로의 진행 억제나 면역 회복능 측면에서 가장 유리하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HIV를 완전히 근절시킬 수 있는 약제는 없기 때문에, 치료의 목표는 바이러스 농도를 최대한 장기간 억제하며 면역기능을 보존하여 HIV 관련 질병과 사망을 줄이는 것이다. 단백분해효소억제제와 역전사효소억제제의 병용요법이 표준치료이며, 치료에 실패하여 약제를 교체할 경우에는 최소한 2제 이상, 가능하면 3개의 새로운 약제로 변경해야 한다. HIV에 감염된 임산부의 치료는 원칙적으로 일반 성인 여성에서와 동일하며, 임신 14주에 시작하여 생후 신생아에게 6주까지 zidovudine을 투여함으로써 감염을 66%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