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파이기법을 이용한 신종 및 재출현 전염성 질환 관리에 관한 연구

Abstract

[한글]최근에 지금까지는 잘 알려지지 않았거나, 발생률이 다시 증가하기 시작하여 유행이 되는 전염성 질환들이 공중보건의 문제점으로 등장하기 시작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보건복지부와 국립보건원 등에서 신종 또는 재출현 전염병에 대한 대책을 세우고 있다. 이 문제는 국민의 건강을 지킨다는 측면에서는 물론 우리나라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적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 연구의 목적은 신종 및 재출현 전염성질환을 관리하는데 필요한 여러 요소들을 대상으로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것이다.

이 연구에서는 전염병관리의 이론, 관리, 그리고 실무 경험이 많은 전문가집단 즉 기초의학교수 32명, 예방의학 전공교수 16명, 감염내과 교수를 중심으로 한 임상의학 전공교수 29명, 그리고 공무원 47명을 대상으로 델파이 기법을 이용하여 필요한 자료를 구하였다. 총 3회에 걸친 설문조사는 2000년 5월, 10월, 그리고 11월에 걸쳐 수행하였다. 1차 설문은 개방형 설문지를 이용하여, 그리고 2차와 3차 설문지는 10점 척도에서 점수를 주도록 하였으며 3차에 걸친 설문조사는 설문대상자들에게 전자우편과 전화통지문, 우편 등의 방법으로 전달하고 또 수집하였다. 자료수집률은 45% 내지 65% 수준이었다.

이를 종합한 결과 신종 및 재출현 전염병의 관리방법 중 4가지 분류에 따른 우선순위는 감시체계, 연구 및 개발, 인력·시설 및 조직, 예방 및 조치의 순이었다. 그리고 20개의 자세한 항목별로 본 우선순위는 감시체계의 구축, 수입식품이나 외국인 취업자에 대한 검역, 전문가 인력의 양성 및 교육, 정부 방역조직의 확대 및 개편 등의 순이었다. 감시체계의 구축과 전문가 인력 양성 및 교육, 정부의 방역조직 확대 개편 등은 기존의 연구들에서 제시된 바 있지만, 수입식품이나 외국인 취업자에 대한 검역은 이 연구에서 처음 매우 중요한 요소로 지적되었다.

[영문]

Infectious diseases have globally emerged or re-emerged as major health issues. Not only the Korean Ministry of Public Health but also the National Health Institute have suggested some urgent measures or plans to control infectious diseases. This research is carried out to suggest a priority among the many components of efficent control of infecious diseases in a national level. A total of 124 experts, in basic medical science(32 experts), preventive medicine(16 experts), clinical medicine(29 experts) and government officers(47 experts) are recruited to get their ideas. A three-round Delphi technique is used to integrate and share the each expert's professional idea. Electronic mail system, facsimile telegraph, and the ordinal mail system are used for communication which give the average response rate from 45% to 65% throughout the three times of data gathering processed in the March, October, and the November, 2000.

The results show that the maintaining of excellent infectious diseases surveillance system has the top priority and the providing of well organized system for quarantine of foreigners and importing food has the next high priority. The developing of high quality manpower, and the reform of the goverment organization including expansion, rank next. This findings are, in a sense, quite different from those of the established priority in infectious disease control. A renewed national sense of priority setting might be needed to enhance the control of infecious disease in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