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과대학 임상실습 교육에서의 학생 강의평가 연구 : A 의과대학 필수 임상실습을 바탕으로

Abstract

[한글]

학생 주체의 임상실습 강의평가는 교육현황을 파악하고, 개선사항을 발견하게 하여 학습자의 만족도를 높이며, 궁극적으로 임상실습 교육의 효율성을 높이는 근거가 된다. 이에 본 연구는 의과대학 임상실습 중 교육과정의 질 제고를 위해 실시한 임상실습 강의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임상실습 교육과정을 평가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A 의과대학에서 개발하여, 2007～8년도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시행한 임상실습 강의평가를 대상으로 요인분석, 신뢰도, 기술통계, 집단간 차이검정, 상관관계 분석 등을 통해 임상실습 강의평가 도구의 타당도, 신뢰도, 임상실습 교육과정의 인식도, 만족도, 만족도 영향 요인 등을 규명하였다. 본 연구에서 밝혀진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A 의과대학 임상실습 강의평가 도구 14문항은 ‘만족도’라는 하나의 요인을 타당하게 측정하고 있었으며, 신뢰도도 높게 나타났다. 둘째, 학생들은 강사 및 전공의 등 임상실습 튜터의 교육능력, 임상실습 기간의 적절성, 내용의 적절성 등을 타 항목에 비해 긍정적으로 인식하였다. 이에 비해, 직접 수행한 내용을 평가받았는지, 충분한 피드백을 제공받았는지, 시간낭비 없는 효율적인 임상실습이 이루어지는지 등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셋째, 직접 실습의 충분한 기회, 임상실습 목표의 인지, 임상실습 달성 목표 제시 등의 항목에서 성차가 나타났는데,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긍정적으로 인식하였다. 실습 과별로 살펴본 결과, 시간낭비 없는 효율적인 임상실습, 실습내용의 적절성, 사전계획 준수, 실습환경의 적절성 등의 항목에서 차이가 있었으며, 시기에 따라서는 임상실습 목표 인지와 만족도 문항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넷째, 교수, 강사, 전공의의 임상실습 교육 주체 비중과 만족도의 상관관계는 시기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는데, 2007년도는 전공의의 교육비중과 만족도가 상관이 있었다. 그러나 2008년도는 교수의 교육비중과 만족도 간 상관관계가 나타났으며, 강사와 전공의 교육비중이 높을수록 만족도가 낮게 나타났다. 다섯째, 임상실습 강의평가 도구 문항 변인 중 임상실습 기간과 실습 환경, 실습내용과 평가가 적절할수록, 또한 피드백이 수행될수록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으며 실습 과별로 차이가 있었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첫째, A 의과대학의 임상실습 강의평가도구는 통계분석에 따르면, 타당하고 적절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추후 임상실습 평가 시행 목적, 시기 및 평가 주체에 따라 다양한 평가도구를 개발할 필요성이 있다. 둘째, 임상실습 인식에서 과별 편차가 나타났는데, 이는 학교차원에서 정책적으로 임상실습 지침 등을 수립하고, 시행해야 함을 보여준다. 또한, 임상실습 교육의 방향과 세부 사항을 위한 가이드라인 수립과 개별 과 대상의 임상실습 교육 워크숍 시행 등의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셋째, 임상실습 중 전공의 자질에 따라 전공의 교육비중과 만족도의 상관관계가 시기별로 정적?부적 상관관계를 나타냈는데, 임상실습을 위한 전공의 대상의 교수 개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넷째, 임상실습 만족도 주요 영향요인으로 나타난 임상실습 기간, 환경 적절성, 임상실습 내용 및 평가 적절성, 피드백 등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은 궁극적으로 임상실습 교육의 질을 높이는 것이므로, 이를 위해 학교,병원,개별 과 등 모든 교육주체가 노력해야 할 것이다.

[영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