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료 기술의 도입확산의 경향성과 영향요인

Abstract

[한글]

이 연구는 신의료 기술인 동시에 고가의료장비인 MRI를 대상으로 도입확산의 경향성과 도입확산의 영향요인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도입확산 영향요인은 크게 소인성요인, 가능요인, 강화요인으로 구분하였다. 분석결과를 통해 국외 연구에서 보고한 영향요인이 우리나라에서도 적용가능한지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특히, 강화요인인 MRI 및 CT와 관련된 법․규제의 시간에 따른 변화를 모형에 포함하여 정책적 변화에 따른 MRI 도입확산의 영향요인의 변화를 확인하고자 하였다.연구대상은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1988년 9월부터 2004년 4월까지 병원별 MRI 최초 도입시기를 측정하였다. 도입시기는 우리나라에서 MRI를 최초 도입한 1988년 9월을 기준으로 특정병원이 MRI를 처음 도입하는데 까지 소요된 시간을 월단위로 측정하였다. MRI와 관련된 주요 정책변화는 4시점으로 구분하였다. MRI 도입확산의 경향성을 파악하기 위해 관찰 기간동안의 MRI 도입시기 자료를 토대로 연도별 인구당 누적도입대수의 변화를 확인하였다. MRI 도입확산의 영향요인 분석은 Cox''s 비례위험 회귀모형과 정책 변화시점별 로지스틱회귀분석을 이용하였다.분석결과, MRI 도입확산의 경향성은 종합전문요양기관의 경우만 전형적인 S자형 곡선을 보여주는 반면, 전체 의료기관의 경우는 1998년까지의 전형적인 신의료 기술 확산모형(S자형)과 그 이후의 지속적 확산속도 증가로 인해 직선형의 확산형태를 보였다.도입확산의 영향요인의 분석결과, 지역의 인구 1000명당 의사수, 해당병원의 MRI 도입시 해당 지역의 누적도입대수, 지역의 노령화정도, 소유형태, 병원 CT보유대수, 영상의학과 전문의 수련여부, 지역의 1인당 지방세 납부액, 병상수가 MRI 도입확산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정책 변화 시점별로 구분하여 MRI 도입확산 영향요인을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ⅰ-첫째, 모든 시점에서 지역의 인구 1000명당 의사수가 많고, 해당병원의 MRI 도입시 해당 지역의 누적도입대수가 적을수록 MRI의 도입확률이 높았다. 둘째, Event 3․4 시점을 기준으로 지역의 노령인구 분율이 높을수록, 지역의 지방세 납부액이 많을수록 MRI 도입확률이 높았다. 셋째, Event 1 시점을 기준으로 병원 소유형태가 사립병원일수록, 병원의 CT 보유대수가 많을수록 MRI 도입확률이 높았다. 넷째, Event 2시점에서 영상의학과 수련병원이, Event 3 시점에서는 설립연도가 낮은 병원이, Event 4시점에서는 300병상 이하인 병상에 비해 301~500병상을 보유한 병원의 도입확률이 높았다.이 연구는 우리나라 병원의 MRI 도입확산의 영향요인을 확인하고자 한 연구로서 기존 문헌을 통해 확인한 영향요인들을 Oh 등(2005)이 소인성요인(predisposing factor), 가능요인(enabling factor), 강화요인(reinforcing factor)으로 구분하여 분석하였다. 신의료 기술의 도입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과 관련하여 적용된 모형은 각기 다르지만 이 연구에서 확인된 영향요인이 이전 외국의 많은 연구에서 각각 확인된 영향요인이었다는 점과 우리나라의 MRI와 관련된 규제정책이 시기별로 다양했던 점을 고려할 때, 국내의 의료분야에서의 신기술 확산의 경향성 및 영향요인이 외국의 경험과 유사함을 확인하였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이 연구의 결과가 다른 신의료 기술의 확산예측에 사용되기 위해서는 향후 일반 의료기관에 도입되는 신의료 기술이나 장비에 대한 추가적인 실증연구가 수행되어야 하며, 특히 CT의 자료를 확보하여 우리나라 고가장비의 도입과 관련한 모델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영문]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diffusion pattern and explain factors influential to the diffusion of new medical technology: in this case, whether, when, and why hospitals acquire a new capital-intensive medical technology, magnetic resonance imaging equipment(MRI) in Korea.We subjected to 232 hospitals having a medical residency program. Subjects are 185 hospitals owned or leased an MRI units and 47 non-adopters as of April 2004. Data were collected from the MOHW, KNSO, and KHA. Variables were identified from review of the literature on the diffusion of new medical technologies. We applied a conceptual model of the mechanism that drives technology diffusion, which Oh built the model. Variables for the analysis were classified as predisposing, enabling, reinforcing factors. We analysed the data with SAS version 8.0. Cox''s proportional hazard model and logistic regression model were conducted.The results of this study were as follows:First, diffusion patterns of all the hospitals are followed a linear-shape, except for the tertiary hospitals of which diffusion curve of MRI is typical S-shape.Second, the number of physicians per capita in the regions(+), the cumulative number of MRI units in the regions when a hospital adopts an MRI unit(­), the percentage of a population over 65 years of age in the region(+), hospital ownership(private), radiologist residency program, the number of staffed beds, tax income per capita in the region(+) are significant predictors of adoption.The results suggest that diffusion of MRI is a period of growth in Korea and factors affecting diffusion of MRI were presented in other studies. So, our results present evidence that affecting factors of MRI in Korea accord with other countries.Because subjects of this study was specific to hospitals having residency program, there are some problems in generalizing the results of this study. In spite of this limitation the results of this study can serve as a baseline information in forecasting diffusion pattern of new medical technology or big-ticket medical technolog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