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섭취와 우울정도의 관련성 연구

Abstract

[한글]

이 연구의 목적은 알코올섭취와 우울정도의 관련성을 알아보기 위해 수행되었다. 이를 위해 이 연구는 기존 문헌 결과들을 계량적으로 병합하기 위하여 메타분석을 수행한 후, 지역사회 주민자료 및 알코올중독 입원환자에 대한 단면 연구를 수행하였다. 메타분석은 1990년부터 2003년까지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한 논문을 대상으로 분석하였다. 알코올중독 입원환자는 우리 나라 각 지역별로 대표적 알코올중독 치료기관 15개 기관에서 DSM-IV 기준 알코올중독환자 515명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지역사회는 확률추출 방법을 통해 선정된 지역을 방문 조사하여 2,565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지역사회 주민들의 알코올 섭취는 AUDIT, 우울정도는 BDI로 측정하였다. 또한 혼란변수로써 건강수준, 연령, 성별, 결혼상태, 학력, 운동여부, 흡연여부를 조사하여 이들 변수들의 영향을 통제하였다. 메타분석결과 우울증과 알코올중독의 비차비는 2.42 (95% 신뢰구간 1.98-2.97)로서 유의한 양의 관련성이 있었다. 지역사회 주민대상 단면연구에서는 AUDIT를 종속변수로 다중회귀분석을 수행한 결과 BDI와 AUDIT는 다른 혼란변수를 통제한 후 유의한 음의 상관관계(p=0.01)를 보였으나 정상음주군과 문제음주군을 층화하여 다중회귀분석을 수행한 결과 정상음주군에서는 유의한 음의 상관관계(p=0.01), 문제음주군에서는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p=0.05)가 있었다. 또한 알코올중독 입원환자에서도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p<.001)이었다.

서양인을 대상으로 알코올섭취와 우울정도의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고하였던 기존 연구들과는 달리 우리 나라에서는 정상음주군에서 유의한 음의 상관관계를 보여주었으며, 문제음주군과 알코올중독 입원환자들에서는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여 서구의 연구결과와 상이하였다. 따라서 이들 질병들의 보다 효과적인 예방, 치료 및 재활 전략에 이 연구결과와 같은 우리 나라 주민들의 특수성이 반영되어야 할 것이다.

[영문]This study was conducted to assess the association between alcohol consumption and depression level. For the quantitative summarizing the results of the previous studies, meta-analysis was performed. The study hypothesis were investigated by cross-sectional study based on community population and the alcoholics inpatients population.

The subjects for meta-analysis were the studies published from the year of 1990 to 2003. The alcoholics inpatients analyzed were 515 persons who admitted to 15 institutions of the representative alcoholics hospital in Korea. The subjects of population based analysis were 2,565 persons who lived in Gangneung, Korea. Alcoholism was assessed by AUDIT(Alcohol Use Disorders Identification Test), and depression was assessed by BDI(Beck Depression Inventory).

The overall effect size of depression on alcoholics was 2.42(95% C.I. 1.98∼2.97). After controlling the risk facters of alcoholics and depression level, AUDIT was significantly negatively associated with BDI by multiple regression(p=0.01). AUDIT was significantly negatively associated with BDI in the normal drinking group(p=0.01) whose AUDIT score was less then 12, while AUDIT was significantly positively associated in the problem drinking group(p=0.05) whose AUDIT score was above 12 and also in alcoholics inpatients group(p<.001).

In conclusion, contrary to the results of western countries, this study showed significant negative association between alcohol consumption and depression level in normal drinking group and significant positive association in problem drinking group and alcoholics. This study suggest that it should be considered Korean situation for developing the strategies for prevention, treatment and rehabilitation of alcoholics and depres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