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병원정보시스템의 주요 관리 이슈에 관한 연구

Abstract

병원정보시스템(Hospital Information System, HIS)은 의료 환경 및 의료 정책의 변화로 인해 단순한 업무처리 수준의 전산화에서 탈피하여 다양한 의료정보와 병원경영정보를 공유하게 되었다. 따라서 날로 치열해져가는 의료시장에서 병원정보시스템의 도입은 또 하나의 경쟁 수단으로 자리매김 하였으며, 병원정보시스템의 활용은 의료기관의 경영 성패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비용 절감 및 서비스 향상 등의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황의동, 2011). 또한 최근 보건의료 정보통신기술(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 ICT)의 급격한 발전과 의료서비스와 시스템과의 융·복합이 가속화되면서 병원정보시스템은 의료 인프라로서 그 개념이 확대되고 있으며, 의료서비스의 품질제고와 최적화된 병원운영에 대한 요구가 증대되면서 병원운영의 주요한 인프라로서 정보화를 인식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곽은아, 2006).정보시스템은 정보기술의 변화와 함께 변화하고 있으며, 더불어 지속적인 이슈의 분석과 평가를 요구한다. 이를 통하여 관리자는 현 시점에서 어느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시스템을 관리해 나가야 할지, 그리고 앞으로 시스템이 어떤 방향을 향해 발전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통찰력을 얻게 된다. 현대 조직에서 병원정보시스템 관리자의 역할은 이전의 관리자들보다 더 많은 지식과 경험을 요구하고 있으며, 새로운 분야의 정보기술이 빈번하게 도입됨에 따라 시스템 관리자에게 당면하는 이슈는 점차 많아지고 있다. 따라서 시스템 관리자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병원의 여러 가지 환경을 고려하여 당면한 과제를 해결할 뿐만 아니라 병원 조직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고 관리할 능력이 절실히 요구된다. 또한 병원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병원정보시스템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도 필요하다(McFarlan, 1984).보건의료정보화는 해외에서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미국「Federal Health IT Stragety Plan 2011-2015」, 캐나다「Canada e-Health 2000」, 호주「e-Health Blueprint 2010」, 일본「신 IT전략 2006」에 Health IT 등을 포함하여 전략적으로 국가 차원에서 정보화에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최근 OECD에서는 기구 내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의료기관의 ICT 이용현황에 대한 실태를 조사하였으며, 우리나라도 올해 초까지 관련 내용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었다. EU에서는 보건의료 정보통신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오래전부터 국가 차원의 주기적인 조사를 진행해 왔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국내 의료기관의 정보화에 대한 대내·외적인 관심이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실태파악 및 관련 자료의 구축이 미비한 실정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13). 또한 대형병원 위주의 정보화만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어서 국가차원의 병원정보시스템 현황 및 관련 이슈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국내에서는 이러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김진응(1999)이 병원정보시스템 관리자를 대상으로 델파이 기법을 활용하여 병원정보시스템 관리의 주요이슈 및 그 순위를 조사하였는데 이것이 병원정보시스템 관리 이슈에 대한 최초 연구이며, 이후 곽은아(2006) 연구가 진행되었다. 본 연구는 이러한 연구의 후속 연구로서 국내 병원정보시스템의 주요 관리 이슈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의 맥을 잇고, 선행 연구와의 변화추이 분석을 통하여 병원정보시스템이 발전하기 위한 관리방향을 제시하는 데 그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