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의 수면시간, 근무시간과 복부비만의 관련성

Abstract

성인의 수면시간, 근무시간과 복부비만의 관련성연구배경과 목적 : 최근 연구들을 통해 체질량지수가 정상범위인 경우에도 체지방 분포가 과도한 복부축적양상을 나타내면서 허리둘레가 증가하게 되면 심혈관질환,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혈증 등의 발병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어 복부비만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와 함께 산업발달로 인한 부적절한 수면은 고혈압, 당뇨병, 비만 등의 만성질환과 사망위험률을 증가시키고, 장시간 근로는 피로의 누적 등을 야기하여 건강과 안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되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한국 성인의 수면시간, 근무시간과 복부비만과의 관련성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연구 대상 및 방법 : 국민건강영양조사 제 5기 1, 2차년도(2010-2011) 성인대상자 중 20-59세(남성 1,982명, 여성 1,472명)를 연구대상으로 자가 기입한 수면시간 및 근무시간과 제시된 신체계측 원칙에 따라 측정된 허리둘레를 이용하여 수면시간, 근무시간과 복부비만의 관련성을 분석하는 단면연구를 시행하였다. 수면시간 3그룹과 근무시간 3그룹으로 분류하여 카이제곱 검정을 통해 관련성을 보았으며, 복부비만을 종속변수로 수면시간, 근무시간별 위험비를 알아보고자 각 그룹별 혼란변수를 통제한 후 다중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시행하여 오즈비(Odds ratio)를 분석하였다.연구 결과 : 대상자의 수면시간에 따른 복부비만의 오즈비는 수면시간이 6시간 이하 군에서 복부비만의 위험도가 증가하는 음의 상관관계를 보였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고, 연령 군이 증가할수록

복부비만의 오즈비가 유의하게 나타났다. 성별에 따른 분석에서는 남녀 모두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대상자의 근무시간에 따른 복부비만의 오즈비는 모형 I, II, III 모두 53시간이상의 근무 군에서 유의하게 높았으나, 성별에 따른 분석에서는 이러한 유의성이 남성에서는 사라졌으며, 여성의 경우에만 유의한 관련성이 있었다. 여성에서는 41∼52시간 근무 군에 비해 53시간 이상 근무 군에서 모형Ⅰ,Ⅱ,Ⅲ의 복부비만 오즈비가 각각 1.58배(95%CI 1.20-2.09), 1.39배(95%CI 1.04-1.85), 1.38배(95%CI 1.03-1.84)였다. 수면시간, 근무시간에 따른 복부비만의 오즈비는 성별에 따른 분석에서 남성의 경우 통계적으로 유의한 값이 없었으나, 여성의 경우 모형Ⅰ,Ⅱ,Ⅲ 모두에서 7∼8시간 수면 군이면서 41∼52시간 근무 군에 비해 7∼8시간 수면 군이면서 53시간 이상 근무 군에서 복부비만의 오즈비가 각각 1.98배(95%CI 1.35-2.92), 1.69배(95%CI 1.13-2.52), 1.67배(95%CI 1.12-2.50) 유의하게 나타났다.결론 : 이 연구에서는 수면시간에 따른 복부비만의 오즈비가 남녀 모두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으나, 근무시간에 따른 복부비만의 오즈비에서는 53시간 이상의 장시간 여성 근로자이면서, 연령이 증가할수록 복부비만의 오즈비가 증가함을 확인하였다. 수면시간, 근무시간과 복부비만의 관련성은 여성에서 7-8시간 수면 군이면서 41-52시간 근무 군에 비해 7-8시간 수면 군이면서 53시간이상 근무 군에서 복부비만의 오즈비가 유의하게 증가함을 확인하였다. 그러므로 연령이 높고 근무시간이 긴 여성 근로자 등 복부비만과 관련성이 높은 위험 군에 대한 예방

대책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