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병원 건강검진 수진자의 건강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Abstract

경제발전으로 생활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으며, 질병의 사전 예방과 조기 발견이 더욱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종합건강검진은 질병의 조기발견 및 치료, 질병예방을 위해 수진자의 생활습관과 질환의 연관성을 평가하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통한 건강을 개선하는 방향을 제시하는 등 건강증진을 유도할 계기를 제공하고 있다.본 연구는 종합병원 건강검진 수진자의 건강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하여 건강행위를 하지 않는 대상자에게 건강행위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며, 나아가 경쟁력 있는 고객 관리 및 타겟 마케팅을 통한 효과적인 검진센터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실시되었다.연구대상은 서울시에 위치한 A 종합병원 건강증진센터 수진자 중 2010년 1월부터 12월까지 모든 변수에 대한 결측치가 없는 40,197명이다. 독립변수는 대상자의 사회경제적 특성, 건강검진 특성, 건강관련 특성 변수들이고, 종속변수는 알라메다 지역 연구(Alameda county Study)에서 제시한 7가지 건강행위 중 여섯 가지 변수 즉 흡연, 음주, 운동, 적절한 체중유지(체질량 지수), 아침식사 및 간식여부이다.본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첫째, 대상자의 사회경제적 특성 변수별로 건강행위를 비교하면, 여자에 비해 남자가 건강행위비실천군이 많았고, 연령이 낮을수록,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건강행위비실천군이 많았다. 비직업군보다 직업군에서 건강행위비실천군이 많았고, 소득수준이 500~700만원 미만인 경우 건강행위비실천군이 많았으며 이는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둘째, 대상자의 건강검진 특성별 건강행위를 비교하면, 건강검진의 수진차수가 높을수록 건강행위를 더 많이 실천하여 초진에서 건강행위비실천군이 많았고, 개인검진보다 직장에서 단체로 실시하는 법인검진에서 건강행위비실천군이 많았으며, 결과 상담을 내원해서 하지 않는 비내원상담에서 건강행위비실천군이 많았고 이는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셋째, 건강관련 특성별로 최근 불편증상이 많을수록 건강행위비실천군이 많았고, 질병과거력이 없는 경우 건강행위비실천군이 많았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그러나 직계가족의 질병가족력의 여부와 건강행위와는 유의한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본 연구는 개인 부담으로 선택한 종합건강검진의 수진자의 건강행위를 분석함으로써, 사회경제적 수준의 상승에 따른 고급화된 건강관리 서비스 요구에 부합하는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기초 자료를 제시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 특히 건강행위 실천에 대한 장애 요인을 파악함으로써 건강검진을 통해 바람직한 건강행위를 유도하기 위한 시사점을 찾고자 하였다. 향후 연구에서는 좀 더 다양한 변수들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연구가 시도되어야 할 것이며, 나아가 지속적인 건강검진에 대한 홍보와 맞춤 건강관리 서비스를 위한 꾸준한 건강증진 교육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개발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