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활동수준이 암 발생과 사망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연구배경 규칙적인 신체활동은 심혈관질환의 발생과 사망 또는 전체사망을 감소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규칙적인 신체활동은 암 발생과 암으로 인한 사망에 예방적인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러한 연구들은 대부분 서양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이고 아시아인에 대한 대규모 코호트 연구는 미흡한 실정이다. 그러므로 이 연구는 대규모의 한국인을 대상으로 자기기입식 설문을 통해 얻어진 신체활동량이 암 발생, 암으로 인한 사망, 암을 제외한 사망, 그리고 전체사망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대상 및 방법 연구대상은 1994년부터 2003년까지 최소 한 번 이상 세브란스 건강증진센터에 내원한 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1994년에서 2003년까지 내원한 30세 이상 성인 남녀 중에서 암을 진단받은 자와 신체 계측치, 혈액검사 결과, 흡연력, 음주력 등의 문진에서 결측이 있는 자를 제외하여 총 65,320명을 연구대상자로 선정하였다. 신체활동수준 별로 대상자들의 특성을 비교하기 위하여 신체활동을 전혀 하지 않는 자와 신체활동을 하는 자로 분류하였고 신체활동을 하는 자 중에서 MET-min/week로 나타낸 신체활동량을 4분위수로 나누어 총 5개의 군으로 분류하여 분석하였다. 또한 신체활동 수준이 암 발생 및 사망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하여 콕스비례위험모형(Cox proportional hazard model)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연구결과 신체활동을 전혀 하지 않는 군과 비교하였을 때, 신체활동을 하는 군 남성에서는 암 발생, 암으로 인한 사망, 암을 제외한 사망, 전체사망의 위험이 남자에게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여자에서는 암을 제외한 사망과 전체사망의 위험만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MET-min/week로 나타낸 신체활동량을 4분위수로 나눈 후, 신체활동을 전혀 하지 않는 군과 비교하였을 때, 신체활동 수준이 증가할수록 남녀 모두 암을 제외한 사망과 전체사망의 위험이 감소하였다. 연구시작시점으로부터 3년 이내에 암 발생 또는 사망했을 경우를 제외한 후에도 결과에는 차이가 없었다.결론 신체활동을 전혀 하지 않은 군과 비교하였을 때, 신체활동을 하는 군이 암 발생, 암으로 인한 사망, 암을 제외한 사망, 전체사망의 위험이 낮았고, 신체활동의 수준이 증가할수록 암을 제외한 사망과 전체사망의 위험이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