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의 관상동맥 및 좌심실조영 소견

Abstract

[영문]

[한글]

급성심근경색증 환자의 예후는 주로 관상동맥질환의 범위와 좌심실기능에 의하여 결정

된다. 운동부하검사나 방사성동위원소검사와 같은 비관혈적 방법으로도 예후가 불량한 환

자들을 선별할 수 있으나 관상동맥의 해부학적소견과 좌심실기능을 평가하여 환자의 예후

판정과 치료방침을 결정하는 데에는 관상동맥 및 좌심실조영술검사가 가장 정확한 방법

이다.

종래에는 심혈관조영술검사가 급성심근경색증 환자들에게 상당한 합병증을 초래할 것으

로 우려되어 금기 사항으로 여겼으나, 최근에 많은 학자들이 경험한 바에 의하면 급성심

근경색증 환자에서도 심혈관조영술검사를 비교적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음이 입증되었다.

일부 학자들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경색과 관련된 관상동맥의 완전폐쇄율은 심근경색후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감소된다고 하였으며, 이는 심근경색 발병시에 관상동맥의 협착부

에 형성되었던 혈전이 시간이 경과하면서 자연용해되어 완전폐쇄되었던 혈관이 다시 열리

기 때문으로 보고있다.

그러나 아직도 외국의 문헌에서 심근경색후 경과된 시간간격에 따른 관상동맥의 완전폐

쇄율을 비교한 연구가 적으며, 또한 같은 환자에서 어느 정도 시일이 경과된 후에 재차

관상동맥조영술을 시행하여 완전폐쇄되었던 혈관이 자연적으로 재개통되는지를 확인하기

위하여 추시 관찰한 연구는 더욱 희귀하다.

근래에 국내에서도 급성심근경색증의 발생빈도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에 있으나 아직까

지 급성심근경색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관상동맥 및 좌심실조영술검사를 시행하였던 연구

가 전혀 없는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자는 한국성인의 급성심근경색증 환자에서 관상동맥의 해부학적소견과 좌

심실기능을 평가하고, 심근경색후 시간의 경과에 따른 관상동맥의 완전폐쇄율을 조사연구

하기 위하여 1983년 11월부터 1984년 8월까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부속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하였던 급성심근경색중환자 83예중 28예(34%)를 대상으로 심근경색 발생후 1개월내(4

시간에서 30일; median : 14일)에 전향적으로 관상동맥조영술과 좌심실조영술을 시행하여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1. 급성심근경색증 환자 28예중 전충경색이 23예(82.1%), 비전충경색이 5예(17.9%)이었

으며, 전충심근경색의 위치는 전벽경색이 14예(60.9%), 하벽경색이 9예(39.1%)이었다. 평

균연령은 51.3세이었고, 50대가 39.3%로 가장 많았으며, 남자가 여자보다 3.7배의 높은

발생 빈도를 보였다.

2. 관상동맥질환의 범위는 단일현관질환이 53.6%로 가장 많았고, 두혈관질환 35.7%, 세

혈관질환 7.1%의 순이었으며, 3.6%에서는 의의있는 관상동맥의 협착이 없었다. 전충경색

보다 비전충경색에서 다혈관질환의 빈도가 높은 경향을 보였다.

3. 전충심근경색에서 경색자 관련된 관상동맥의 협착정도는 52.2%에서 완전폐쇄되어 있

었고, 47.8%에서 불완전폐쇄되어 있었는데 이중 1예를 제외하고 전예에서 50%이상의 협착

이 있었다.

4. 관상동맥의 완전폐쇄율은 심근경색 발생후 14일 이내에 관상동맥조영술을 시행한 환

자군이 83.3%로 15-30일에 시행한 환자군의 18.2%보다 의의있게 높았으며, 추시 검사한 3

예중 2예에서 완전히 막혔던 관상동맥이 자연적으로 재개통 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5. 좌심실의 전체적 기능을 평가하는 좌심실박출계수는 전충심근경색군이 비전충경색군

보다, 전벽경색이 하벽경색보다, 관상동맥이 완전폐쇄된 군이 불완전폐쇄된 군보다 좌심

실박출계수가 의의있게 감소되어 있었다. 그러나 45세미만군과 45세이상군간, 단일혈관질

환군과 다혈관질환군간에는 의의있는 차이는 없었다. 울혈성심부전증의 정도는 하벽보다

전벽경색에서 심하였다.

다혈관질환군이 단일혈관질환군보다 연령이 높았으며, 젊은 연령층에서 단일혈관질환의

빈도가 높은 경향을 보였다.

6. 급성심근경색증에서 관상동맥 및 좌심실조영술의 합병증으로는 7.1%에서 심실세동이

발생하였으나 사망한 환자는 없었다.

이상의 결과를 보아 급성심근경색증 환자에서 조기에 비교적 안전하게 관상동맥조영술

을 시행할 수 있으며, 한국성인의 급성심근경색증에서는 단일혈관질환의 빈도가 높으며,

관상동맥의 완전폐쇄율은 경색후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자연적인 혈전용해에 의하여 감소

되고, 좌심실기능은 비전충경색, 하벽경색, 관상동맥이 불완전폐쇄되어 있는 경우가 전충

경색, 전벽경색, 관상동맥이 완전폐쇄되어 있는 경우보다 더 좋은 것으로 사료된다.

Coronary and Left Ventricular Angiograph'c Findings of Acute Myocardial Infarction

in Korean Adults

Seung Yun Cho

Department of Medical Science The Graduate Schcol, Yonsei University

(Directed by Professor Heung Jai Choi, M.D.)

To delineate the coronary anatomy and the left ventricular function during early

myocardial infarction, coronary arteriography and left ventriculography were

performed prospectively in 28(34%) of 83 patients who were admitted to the coronary

care unit at Severance Hospital from Novemher 1983 to August 1984 within 30

days(median: 14 days; range: 4 hours to 30 days) after the onset of symptoms. The

frequency of total occlusion of the infarct related artery was evaluated in the

time course of infarction. To prove spontaneous recanalization, 3 patients who had

total coronary occlusion underwent serial study within 11∼20 days after the first

study. We categorized the patients into two comparable groups according to the

infarction site, coronary angiographic findings, and age. Comparison of clinical

and angiographic findings between each group was made.

The following results were obtained.

1. There were 23 patients with transmural myocardial infarction(82.1%) and 5 with

nontransmural infarction(17.9%). Among 23 patients with transmural infarction, 14

had anterior infarction(60.9%) and 9(39.1%) inferior infarction.

2. The mean age was 51.3 years(range: 31∼79 years), The ratio of male to female

was 3.7:1.

3. Fifteen patients (53.6%) had one-vessel disease,10(35.7%) two-vessel disease

and 2(7.1%) three-vessel disease, One patient (3.6%) had insignificant disease

(less than 50% reduction in luminal diameter). Nontransmural infarction had a

tendency to be associated with higher prevalence of multivessel disease than

transmural infarction(80% vs 34.8%).

4. In 23 patients with transmural infarction, 12(52.2%) had complete occlusion

and 11(47.8%) incomplete occlusion of the infarct related artery. Three patients

(13.0%) had subtotal occlusion(90∼99%) and 4(17.4%) had lesions of 70∼89% luminal

diameter narrowing. Three patients(13.0%) had 50∼69% lesions and the remaining

1(4.4%) had insignificant obstructive lesions.

5. Of the 23 Patients with transmural infarction, 12 were studied within 14 days

and 11 in 15∼30 days after the onset of symptoms. The frequency of total coronary

occlusion was significantly higher in the patients studied within 14 days of

symptom onset vs those studied in the 15∼30 days period (83.3% vs 18.2%; P<0.001).

Serial studies of 3 patients with total coronary occlusion at the initial study

demonstrated occurrence of spontaneous recanalization in 2 patients.

6. The left ventricular ejection fraction was higher in the patients with

nontransmural infarction, inferior infarction, and incomplete coronary

occlusion(65±14%, 58±16% and 57±17%) than that of the patients with transmural

infarction, anterior infarction, and complete coronary occlusion(51±15%, 47±14%

and 46±13, p<0.05). But there was no significant difference in left ventricular

ejection fraction between the young(<45 year) and the old(≥45 year) age groups.

And also 0∼1 vessel disease and 2∼3 vessel disease groups did not show

significant difference in ejection fraction. The degree of congestive heart failure

was more severe in the patients with anterior infarction than in those with

inferior infarction. Multi-vessel disease group was significantly older than 0∼1

vessel disease group (55±8 yrs vs 46±12 yrs, p<0.05), and the young age group had

a tendency to be associated with higher prevalence of single vessel disease.

7. As for the complications of angiocardiography in this study, there was

ventricular fibrillation in 2 patients(7.1%) without mortality.

It is concluded that coronary arteriography can be safely performed within one

month after acute myocardial infarction : high prevalence of one-vessel disease in

acute myocardial infarction in the Korean adult patients admitted to a general

hospital; lower incidence of total coronary occlusion in the late time course of

infarction due to spontaneous recanalization; better left ventricular function in

the patient groups with nontransmural infarction, inferior infarction and

incomplete coronary occlu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