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부전 환자의 신체적 증상경험 및 관련요인

Abstract

본 연구는 심부전 환자의 신체적 증상경험 수준을 알아보고 신체적 증상경험과 관련이 있는 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시도된 서술적 상관관계 연구이다. 자료수집은 2013년 10월부터 11월까지 심부전을 진단받고 S종합병원 순환기내과 외래 방문 치료나 입원 치료를 받는 154명의 환자를 추출하여 시행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신체적 증상경험을 Riegel 등(2000)이 개발한 도구를 이용하여 신체적 증상의 빈도와 강도를 측정하였으며, 신체적 증상경험과 관련된 요인들을 파악하기 위해 일반적 특성, 질병관련 특성, European Heart Failure Self-care Behavior 9-item (EHFScB-9)을 이용한 자가간호를 설문지와 의무기록 분석을 통하여 측정하였다. 자료 분석은 SPSS20.0을 이용하여 통계 처리하였으며, 실수,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 t-test, ANOVA, 상관관계분석(Pearson correlation coefficient)과 위계적 선형회귀분석(hierarchical multiple linear regression)을 시행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결과, 대상자의 신체적 증상경험은 4점 만점에 1.15±0.76점으로 비교적 낮은 수준이었고, 이중 피로가 빈도와 강도가 가장 높은 수준(2.10±1.16점)이었으며, 수면 중 숨이 차서 깨는 증상이 가장 낮은 수준(0.59±1.02점)이었다. 대상자의 자가간호는 5점 만점에 3.49±0.53점으로 중간 정도의 자가간호 이행을 보였으며 가장 이행도가 높은 자가간호는 약 복용 이었고(4.65±0.67점), 수분 섭취 제한이 가장 이행도가 낮은 자가간호(2.53±1.02점)로 나타났다. 신체적 증상경험과 관련이 있는 요인으로 일반적 특성 중 직업이 없는 경우(t=2.619, p=.010)와 가족 월수입이 낮을수록(F=3.008, p=.003) 신체적 증상 경험 점수가 높았으며, 질병관련 특성 중에는 심장수술 경험이 있는 경우(t=2.168, p=.032), NYHA 분류가 높을수록(F=93.871, p<.001), 약물 복용 개수가 많을 수록(F=5.060, p=.007), 1년 내 입원 경험 여부가 있는 경우(t=4.221, p<.001), 1년 내 응급실을 방문한 경우(t=3.663, p=.001), 좌심실 구출률이 낮을수록(t=2.929, p=.004), 그리고 NT-pro BNP가 높을수록(F=14.241, p<.001) 신체적 증상경험 점수가 높았다. 대상자의 자가간호와 신체적 증상경험과의 관계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음의 상관관계(r=-.172, p=.033)를 보여 자가간호를 잘 할수록 신체적 증상경험 점수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부전 환자의 신체적 증상경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기 위하여 3단계 위계적 선형회귀분석을 시행한 결과, 신체적 증상경험을 설명하는 요인으로는 심부전 중증도 분류인 NYHA분류만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귀 모델에 포함된 변수들은 대상자의 신체적 증상경험을 총 56.8% 설명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F=16.500, p<.001). 이상의 연구결과를 종합해 볼 때, 환자가 경험하는 신체적 증상경험을 평가할 때 중증도에 따른 임상적 특성의 차이를 인식하고, 과거의 입원 경험이나 사회 경제적 상태와 같은 관련요인들을 다양하게 고려하여 체계적인 사정이 이루어져야 함을 시사하였다. 그리고 본 연구대상자들의 자가간호에서 특히 수분 섭취 제한과 체중 모니터링의 이행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간호실무에서 심부전 환자 교육 시 구체적인 관리와 활동의 지침을 제공함으로써 환자들이 퇴원 후 일상생활에 복귀하였을 때 자가간호를 잘 이행하여 스스로 증상을 조절하고, 의사결정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자가간호를 증진 시키기 위한 자가간호 교육 프로그램의 중재 개발과 그 효과 측정에 대한 연구가 수행되어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심부전 환자의 신체적 증상경험과 관련요인을 살펴봄으로써 향후 심부전 환자의 특성을 고려한 자가간호 교육과 평가의 과학적 근거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