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천식 환자에서 전신 염증 유형에 따른 천식의 특성

Abstract

소아 천식 환자에서 전신 염증 유형에 따른 천식의 특성서론: 천식은 만성적인 기도의 염증 질환이다. 유도 객담의 호산구 수가 기도의 염증을 반영하는 지표로 알려져 있으나 호중구 염증도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는 가설들이 제시되고 있다. 객담 배출이 어려운 소아에서는 유도 객담보다 손쉽게 기도의 염증을 반영하는 검사 방법이 필요하다. 본 연구의 목적은 전신 염증이 기도의 염증을 반영하는지를 확인하고 전신 염증의 유형에 따른 천식의 특성을 알아보고자 함이다.재료 및 방법: 4세부터 18세까지의 천식 환자 413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대상 환아 말초 혈액의 호산구와 호중구 각각의 25백분위수와 75백분위수를 기준으로 중간 군을 제외한 후 75백분위수 이상을 호산구 군(EOShi)과 호중구 군(NEUhi)으로, 25백분위수 이하를 비호산구 군(EOSlo)과 비호중구 군(NEUlo)으로 분류하였다. 폐기능, 기도 과민성, 기도 가역성 및 아토피 여부를 조사하였다.결과: 호산구 군은 비호산구 군에 비해 기도 과민성과 총 혈청 IgE, 아토피 비율이 더 높았고 기관지 확장제 투여 후에 FEV1과 FEF25-75%의 증가율이 더 높았다. 유도 객담의 호산구 비율은 비호산구 군보다 호산구 군에서 더 높게 나타났으며 말초 혈액의 호산구수와 상관관계를 가졌다. 전체 대상자에서 호중구 군과 비호중구 군으로 나누었을 때 폐기능, 기도 과민성, 기도 가역성 및 아토피 여부에 따라 차이는 없었으나 비호산구 군 내에서는 호중구가 높은 군이 피부 단자 검사와 항원 특이 IgE의 양성 비율이 더 높았다.결론 : 소아 천식 환자에서 전신 호산구 염증은 기도 과민성, 기도 가역성, 알레르기 염증과 관련이 있었다. 전신 호중구 염증은 호산구가 높지 않은 군에서 알레르기 염증과 관련이 있었다. 소아 천식에서 전신 염증에 따라 천식의 표현형이 다를 수 있으며 호산구 뿐 아니라 호중구 염증도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소아 천식의 표현형은 전신 염증의 영향을 받으며 간단한 일반혈액검사로 구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좀 더 많은 대상에 대한 세분화된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