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유사수용체 3 리간드의 경피증양 마우스 모델에서의 항 섬유화 효과

Abstract

톨-유사수용체 (Toll-like receptor, TLR)는 내재 면역 반응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단백 수용체이다. TLR은 면역학적 기능 외에도 여러 기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섬유아세포에서의 발현 및 기능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교원질은 구조 유지 및 노화에 관련된 외형 변화 과정에서 중요한 구조 단백질로, 외적 또는 내적 자극에 따라 그 생성과 분해를 조절하는 여러 기전이 존재한다. 교원질로 대표되는 피부 구조 단백질의 증가, 감소는 각각 경피증, 피부 노화 등의 병적 또는 생리적 변화와 피부 주름 등의 외형 변화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사전 연구인 인체 섬유아세포에서의TLR의 발현 양상 및 교원질 생성 조절 기전 연구 결과 인체 섬유아세포에는 TLR-2, -3, -5, -6, -7, -8, -9 가 발현됨이 확인되었다. 이 중 TLR3의 활성화에 의해 특징적으로 세포 외로 분비되는 교원질의 양이 감소하였고, 프로테아좀 저해제 투여시 이러한 변화가 회복됨을 관찰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경피증 유사 생쥐 모델에서의 상기 효과의 재현 여부를 실험을 통해

밝힘으로써 상술한 질병 및 생리적 변화의 알려지지 않은 병리 기전 규명 및 향후 새로운 치료 및 조절 방법 개발의 기반이 될 연구 결과를 얻고자 하였다.

4주령 T세포 결핍 BALB-c/nu 생쥐30마리를 대조군과 실험군으로 나누어 10㎍/g의 블레오마이신과1㎍/g, 5㎍/g, 25㎍/g의Poly I:C를2주 간격으로 연속하여 병행 투여하였다. 양성 대조군 대비 고용량 (25㎍/g)의Poly I:C투여군에서 육안 현미경 상 진피의 두께 감소가 확인되었다. Poly I:C의 투여에 의해 증가된mRNA의 양과는 상반된 결과로 축적된1형 교원질 양의 감소가 관찰되어 생체 내에서도 같은 기전을 이용한 교원질 생성 조절이 가능함을 확인하였다.

이상의 결과로 경피증양 피부 섬유화 모델 생쥐에서 TLR3리간드의 투여에 의해 섬유화가 저해되는 효과가 생체 내에서 재현 가능함을 확인하였으며, 향후 섬유화를 특징으로 하는 피부 질환의 알려지지 않은 병리 기전의 규명, 또는 새로운 치료 방법 개발의 가능성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