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환자의 우울, 통증과 신체기능

Abstract

우리사회의 고령화가 진행됨에 따라 파킨슨병 환자는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우울과 통증, 신체기능의 감소는 파킨슨병의 높은 유병률로 인해 중요한 이슈이며, 노화와 동반되는 변수이기도 하다. 본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지원 연구인, Y대학 주관의 파킨슨병 환자의 삶의 질 구조분석 연구의 이차자료 분석연구로, 파킨슨병 환자의 우울과 통증, 신체기능간의 관계를 파악하고 파킨슨병 환자의 신체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조사하고자 수행되었다. 2012년 7월 16일에서 10월 23일 사이에 서울의 일개 대학병원의 신경과 외래에 방문한 환자를 대상으로 일반적 특성, Unified Parkinson’s disease rating scale(UPDRS)로 측정된 질병의 중증도를 포함한 질병관련 특성, Short Form Geriatric Depression Scale(SFGDS)로 측정된 우울, Visual Analog Scale(VAS)로 측정된 통증, Berg Balance Scale(BBS)과 Timed Up and Go(TUG)로 측정된 신체기능에 대하여 수집된 자료를 분석하였다. 주요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총 118명의 파킨슨병 환자가 최종분석에 포함되었다. 연구대상자의 평균 나이는 65.31세였고, 이 중 51.7%가 여성이었다. 우울의 평균은 5.06점, 우울로 구분되는 준거점수인 5점 이상의 우울을 경험하는 대상자가 55명(46.6%)이었고, 통증의 평균은 3.59점, 통증이 있다고 응답한 대상자가 78명(66.1%)이었으며, 우울과 통증이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BBS의 평균은 50.75점, TUG의 평균은 14.81초였고, BBS와 TUG 모두 우울과 나이, 유병기간, 질병의 중증도와 상관관계가 있었다. 우울, 나이, 유병기간과 질병의 중증도가 BBS의 예측요인으로, 우울과 나이, 질병의 중증도가 TUG의 예측요인으로 조사되었다. 본 연구에서 파킨슨병 환자의 신체기능에 미치는 우울의 영향을 확인하였고, 통증은 신체기능과 상관관계는 없었지만 파킨슨병 환자에서 높은 유병률을 나타냈다. 따라서 파킨슨병 환자의 운동성 증상뿐 아니라 우울과 통증을 평가하고 적절한 간호중재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생각된다. 이상의 연구결과로 파킨슨병 환자의 우울과 통증을 감소시키고 신체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효과적인 간호중재프로그램의 개발을 제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