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암 치료 종료 아동의 사회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소아암 치료 종료 아동의 사회적응 정도를 알아보고 선행연구를 통하여 가정된 사회적응 관련 요인들간의 상관관계를 비교한 후 아동의 사회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여, 소아암 치료 종료 아동이 긍정적으로 사회에 재통합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고자 하기 위함이다.연구의 자료수집은 2012년 10월부터 11월까지 서울시내 S대학병원을 통하여 모집된 10-19세의 소아암 치료 종료 아동 및 청소년 79명을 대상으로 시행되었다. 연구 도구는 신체기능 측정을 위하여 주관적 건강상태, 피로 시각상사척도 및 박현진 등이 개발한 소아암 삶의 질 평가 도구 중 활동 및 운동, 통증 및 불편감에 대한 문항을 선택하여 구성한 설문지를 이용하였고, 조수철, 이영식이 번안한 한국형 소아 우울척도로 우울을 측정하였다. 또한 스트레스 시각적 상사척도와 박진아가 수정•보완한 학령기 아동의 일상적 스트레스 대처행동 척도, Rosenberg의 자아존중감 척도를 이용하였으며, 아동의 사회적응 정도는 구순주의 사회적 역량 척도를 이용하여 보호자가 측정하는 방법을 택하였다.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연구변수들의 특성과 변수들간의 상관관계를 살펴보고 사회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기 위하여 SPSS 18 program을 이용하였다. 본 연구에서 나타난 결과는 다음과 같다.1)소아암 치료 종료 아동의 사회적응은 평균 83.46점으로 중간 이상의 수준을 나타내었으며, 하위 영역별로 살펴보면 사교성은 30.25점, 주도성은 27.32점, 유능성은 25.89점으로 나타났다.2)아동의 일반적 특성에서 치료 종류(t=3.974, p=.023) 및 가족 전체가 모여 대화하는 시간(t=-2.530, p=.013), 학교생활 즐거움(t=-3.177, p=.002)과 친구관계 만족도(t=-4.961, p<.001)가 사회적응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3) 소아암 치료 종료 아동의 사회적응은 주관적 건강상태(r=.273, p=.015), 활동 및 운동(r=.447, p<.001), 우울(r=-.324, p=.004), 공격적 대처전략(r=-.269, p=.016), 적극적 대처전략(r=.248, p=.027) 및 자아존중감(r=.297, p=.008)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또한 이들 변수는 변수간에도 복합적인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소아암 치료 종료의 아동의 사회적응을 설명함에 있어 각 변수들간의 상관성을 고려해야 함을 시사하였다.4)사회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시행한 다중회귀분석 결과 변수의 공선성을 통제한 상태에서 사회적응에 독립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신체기능의 하위영역 중 활동 및 운동 기능(β=.445, p<.001)으로 확인되었다.결론적으로 본 연구는 소아암 치료 종료 아동의 사회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고 요인들간에 밀접한 관련성을 있음을 제시하였다. 이상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아동의 신체•정서적 측면이 고려되고, 친구와 가족을 포함하는 사회적응 증진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치료 종료 후가 아닌 진단시부터 아동의 사회적응을 증진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하며, 소아암 치료 종료 아동의 신체적 문제와 정서적 문제를 조기 발견하려는 노력이 지속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