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의존 환자의 건강기능과 회복의 관계

Abstract

본 연구는 알코올의존 환자가 인지하는 건강기능과 회복의 상관관계를 파악하기 위한 서술적 상관관계 연구이다. 연구의 자료수집은 2012년 3월 11일부터, 4월 11일까지 K도 소재 일개 정신건강병원과 일개 알코올 전문병원에서 알코올 의존으로 진단 받고 입원 또는 외래 치료중인 환자 및 K도에 소재한 일개 알코올상담센터에서 재활치료중인 환자, K도에서 자조모임에 참석중인 환자 92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법을 통해 이루어졌다. 연구도구는 건강기능은 Jones(2002)가 개발한 58문항의 건강기능척도 (Functional Health Pattern Assessment Screening Tool, FHPAST)로 측정하였으며, 회복은 Corrigan, Giffort, Rashid, Leary & Okeke(1999) 가 정신질환자를 대상으로 개발한 41문항의 회복척도(Recovery Assessment Scale, RAS)로 측정하였다. 수집 한 자료는 SPSS Win version 15.0을 이용하여 기술통계, t-test, ANOVA,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s등을 이용하여 분석했으며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1.건강기능은 평량평균이 4점 만점에 2.71점으로, 3점 이상을 바람직한 수준으로 볼 때 다소 낮은 수준이었다. ‘배설’영역 만이 3.39점으로 정상범위에 있었고 ‘인지-지각(2.82)’, ‘건강지각-건강관리(2.76)’, ‘자아지각-자아개념(2.75)’, ‘활동-운동(2.71)’, ‘스트레스-대처(2.70)’, ‘역할-관계(2.58)’, ‘가치-신념(2.55)’, ‘수면-휴식(2.55)’, ‘성-생식(2.53)’, ‘영양-대사(2.35)’ 영역의 순이었다. 2.회복은 평량평균 기준으로 5점 만점에 3.85점이었다. 하위 영역은 ‘자발적인 도움요청 의지(3.97)’, ‘목표와 성공지향성(3.87)’, ‘타인에 대한 신뢰(3.82)’, ‘개인적인 확신과 희망(3.73)’, ‘증상에 지배되지 않음(3.28)’ 순이었다.3.일반적 특성에 따른 건강기능의 차이는 직업이 있는 군이 없는 군보다 건강기능이 양호하였고(t=2.137, p=.035), 경제상태가 ‘상’인 군이 ‘하’인 군에 비해 건강기능이 양호하였다(F=3.367, p=.039). 과거 단주기간이 1년 이상인 군이 1년 미만인 군에 비해 건강기능이 양호하였다(t=2.079, p=.041).4.일반적 특성에 따른 회복의 차이는 과거 단주기간이 1년 이상인 군이 1년 미만인 군에 비해 회복이 양호하였고(t=2.547, p=.013), 마지막 음주가 1년 이상인 군이 1년 미만인 군에 비해 회복이 양호하였다(t=2.311, p=.023). 5.건강기능과 회복은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r= .653, p<.001)를 보였다. 건강기능의 각 영역 중 ‘배설’만을 제외하고는 모든 영역이 회복과 관계가 있었고 ‘자아지각-자아개념’(r=.664, p<.001), ‘역할-관계’(r=.631, p<.001), ‘활동-운동’(r=.584, p<.001), ‘스트레스-대처’(r=.574, p<.001), ‘건강지각-건강관리’(r=.526, p<.001), ‘인지-지각’(r=.435, p<.001), ‘수면-휴식’(r=.406, p<.001)’ ‘영양-대사’(r=.346, p<.01), ‘가치-신념’(r=.318, p<.01), ‘성-생식’ 영역(r=.285, p<.01) 순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연구결과는 정신보건전문가들로 하여금 알코올의존 환자의 회복에 있어서 건강기능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데에 기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