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편평세포암종의 이행 부위 분석 및 Hypoxia-inducible factor-1, glucose transporter-1, carbonic anhydrase IX의 발현 양상

Abstract

[한글]구강암은 정상적이었던 조직으로부터 세포의 증식을 거쳐 이형성의 정도가 점차 심해지다가 상피내암(carcinoma in situ)을 거쳐 침윤성 성장을 하는 다단계과정 (multistep process)을 밟아 악성종양으로 이행한다. 이 때 과증식된 상피내에 산소가 부족해짐에 따라 상피층내의 세포들은 대사 방식을 기존의 oxidative metabolism에서 glycolytic metabolism으로 전환시키고, 이에 따른 산성화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여러 인자들을 발현하게 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최근 여러 암종에서 과발현되며, 환자의 나쁜 예후와 연관이 있다고 알려져 있는 동시에 hypoxia, glycolysis, acidosis를 각각 대표할 수 있는 인자인 Hypoxia-inducible factor-1(HIF-1), glucose transporter-1(Glut-1), 그리고 carbonic anhydrase Ⅸ(CAⅨ) 항체들이 암화가 진행되는 조직에서 어떤 발현 양상을 보이는지 비교관찰하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 HIF-1, Glut-1, CAⅨ 항체가 구강편평세포암종의 초기 진행 단계에서 biomarker로 이용가능한지의 여부를 알아보고자 하였다.이 연구에서는 2002년부터 2008년까지 연세대학교 치과대학병원 구강병리과에서 구강편평세포암종으로 진단된 8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정상 구강 점막에서 암종으로 이행되는 부위를 조직병리학적 소견에 따라 정상 조직, 이형성, 암종 부위로 분류하고, 각각의 집단에서 hypoxia, glycolysis, pH regulation과 연관된 항체인 HIF-1, Glut-1, CAⅨ의 발현 양상을 비교하여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1.정상 구강 점막에서 편평세포암종으로 이행되는 부위를 조직병리학적 소견에 따라 분류했을 때 정상 조직, 이형성, 암종으로 점차 이행되는 부위, 정상 조직과 이형성, 암종이 불연속적으로 섞여있는 이행 부위, 정상 조직에서 이형성의 개재 없이 바로 암종으로 이행되는 부위 세가지로 구분할 수 있으며, 각각은 47예, 15예, 22예로 나타났다.2.정상 조직, 이형성, 암종으로 점차 이행되는 병변의 경우는 혀 부위가, 정상 조직과 이형성, 암종이 불연속적으로 섞여있는 이행 병변과 정상 조직에서 이형성의 개재 없이 바로 암종으로 이행되는 병변의 경우는 잇몸과 대구치 후방 부위가 각각 구강 편평세포암종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부위로 나타났다.3.각각의 이행 부위 타입에 따른 HIF-1, Glut-1, CAⅨ 항체 발현의 차이는 없었다. 4.Glut-1의 경우 상피 이형성의 정도와 동일한 양성 발현을 보였다.5.HIF-1과 CAIX의 경우, 정상 환자의 구강 점막과 암 발생 환자의 정상 점막 간에 발현 양상의 차이를 보였다.이상의 결과를 종합하여 볼 때 HIF-1과 CAIX의 경우 구강 편평세포암종의 초기 진행 단계에서 사용 가능한 biomarker의 후보로 생각할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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