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절제술 후에 발생하는 후두부 및 후경부 통증에 대한 대후두신경 차단의 효과

Abstract

[한글]

갑상절제술 후 통증은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근육의 절개통과 수술 중의 목의 자세 및 수술의 범위 등이 상호 연관되어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절개부위에 국소마취제를 주입하여 수술 후 통증을 감소시키는 방법은 그간 여러 수술에서 이용되어 왔다. 갑상절제술시에도 국소마취제를 절개 부위에 국소적으로 주입함으로써 수술 후 통증을 감소시킬 수 있으며, 기타 양측 천부경신경총 차단(superficial cervical plexus block)을 시행함으로써 수술 후 통증을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상기 연구 결과들은 목 앞쪽의 수술 부위의 통증을 줄이기 위한 방법이지만, 환자들은 수술 부위의 통증 이외에 술중의 목의 과도한 신전(hyperextension)으로 인한 술후 후두부 및 후경부의 통증을 또한 많이 호소하고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술후 2-3일까지 중등도의 통증이 지속되기도 한다. 이와 같이 수술부위의 통증 감소를 위한 방법이 주로 연구되어진 반면 후두부 및 후경부 통증에 대한 연구는 보고되어 있지 않다. 본 연구에서는 긴장성 두통이나 경부성 두통의 치료로 이용되는 대후두신경 차단을 수술 전에 시행하여, 갑상절제술시 발생하는 후두부 및 후경부의 통증이 완화되는지를 조사해 보고자 하였다. 대후두신경은 제 2 경추신경의 등쪽 가지(dorsal ramus)의 내측 분지(medial branch)이며, 머리 피부(scalp)를 따라 두정부(vertex)까지 주행한다. 최근에는 대후두신경이 근육층을 통과할 때 근육에 의해 압박을 받음으로써 두통이 발생한다는 가설이 제기되었다. 즉, 대후두신경이 머리널판근(semispinalis capitis muscle)을 지날 때에는 거의 제한을 받지 않으나, 등세모근(trapezius muscle)을 통과시에는 대후두신경이 목의 신전시 포획(entrapment)될 수 있어 신경 자극을 받을 수 있으며 이로 인하여 두통이 발생할 수 있다. 마취과학회 신체 분류 등급 1 또는 2에 해당하며, 평상시에 후두부 및 후경부에 통증이 없었고, 전갑상절제술을 시행받을 갑상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난수표를 이용한 무작위 추출법으로 환자를 실험군(17 명)과 대조군(27 명)으로 나누었다. 수술방내에서 fentanyl 2 μg/kg을 투여하고 thiopental 5 mg/kg을 투여한 후, vecuronium 0.12 mg/kg을 투여하였다. 마스크로 보조 호흡을 3 분 동안 시행한 뒤, 기도 삽관을 시행하였다. 기도 삽관을 시행한 후에 실험군에서 후두결절(occipital tubercle)로부터 좌우로 2 cm 떨어진 부위에서 아래로 2 cm 되는 곳에 각각 0.25% bupivacaine 5 ml를 부채살 방법으로 넓게 주입하였다. 대조군에서는 대후두신경 차단을 시행하지 않았다. 시술은 동일 연구자에 의해서 실시되었으며, 수술 후 마취와 대후두신경 차단의 시행 여부를 모르는 다른 연구자에 의해 후두부와 후경부의 통증에 대해 조사하였다. 실험군과 대조군에서의 VAS (visual analogue scale) score를 술 후 4, 12, 24 시간에 조사하였다. 4 시간, 12 시간, 24 시간 후에 대조군에서 조사한 후두부 통증은 각각 3.56 ± 2.52, 3.59 ± 2.14, 2.93 ± 1.80 이었고, 실험군에서 조사한 후두부 통증은 각각 0.65 ± 1.06, 0.59 ± 1.00, 0.53 ± 0.87 이었으며, 모든 시간에서 실험군의 후두부 통증이 유의하게 낮았다. 또한, 4 시간, 12 시간, 24 시간 후에 대조군에서 조사한 후경부 통증은 각각 3.41 ± 2.74, 3.15 ± 2.57, 2.44 ± 2.01 이었고, 실험군에서 조사한 후경부 통증은 각각 1.35 ± 2.06, 1.12 ± 1.69, 0.88 ± 1.27 이었으며, 이 역시 모든 시간에서 실험군의 후경부 통증이 통계학적으로 유의하게 낮았다. 결론적으로 술 전 시행한 대후두신경 차단이 갑상전절제술을 시행받은 환자의 후두부 및 후경부 통증을 술 후 유의하게 감소시킴을 알 수 있었다.

[영문]

During thyroidectomy, patient''s neck is fully extended for good surgical exposure. After thyroidectomy, patients usually complain occipital headache and posterior neck pain. It has been known that the greater occipital nerve block is an effective medical treatment for occipital headache and posterior neck pain.

Therefore, We examined the effects of greater occipital nerve block on postthyroidectomy headache and neck pain. This study was randomized and double-blinded. After anesthesia induction, patients were taken greater occipital nerve block by the same anesthesiologist. 0.25% bupivacaine 5 ml was used for each

greater occipital nerve block. Patients who were in control group were not taken greater occipital nerve block. After the thyroidectomy, the other anesthesiologist checked patients'' headache and neck pain with evaluation at 4, 12, and 24 hours

postoperatively by using VAS (visual analogue scale).

Forty four patients were included. The number of patients in control and block group were 27 and 17, respectively. VAS scores of occipital headache after 4, 12, and 24 hours in control group were 3.56 ± 2.52, 3.59 ± 2.14 and 2.93 ± 1.80, respectively. VAS scores of occipital headache after 4, 12, and 24 hours in block group were 0.65 ± 1.06, 0.59 ± 1.00 and 0.53 ± 0.87, respectively.

VAS scores of posterior neck pain after 4, 12, and 24 hours in control group were 3.41 ± 2.74, 3.15 ± 2.57 and 2.44 ± 2.01. VAS scores of posterior neck pain after 4, 12, and 24 hours in block group were 1.35 ± 2.06, 1.12 ± 1.69 and 0.88 ± 1.27, respectively. Pain of the block group was significantly lower than that of control group.

Finally, we concluded that greater occipital nerve block is an effective modality on reducing post-thyroidectomy occipital headache and posterior neck p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