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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노인의 비만과 신체적 기능제한과의 관련성

Authors
 신용경 
Issue Date
2002
Description
역학 및 건강증진학과/석사
Abstract
[한글]



본 연구는 1998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실시한 국민건강 영양조사의 자료를 기초로 한국 노인의 기능제한의 실태를 알아보고자 하였으며 비만지표로서 체질량지수를 이용하여 비만군에서 기능제한이 정상군에 비해 더 증가하는지를 알고자 하였다. 또한 비만군에서 비만과 관련된 질환의 유병율이 정상군에 비해 증가하는지 알고자 하였고, 여러 비만 관련 질환의 동반유무가 기능제한과 어떤 관련성이 있는지를 알아보고 한국 노인에게 있어 기능제한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와 가장 잘 예측할 수 있는 비만지표를 알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대상자는 국민건강 영양조사를 받은 65세 이상 노인 대상자 3084명 중에서 신체검사 및 보건의식 행태의 면접을 함께 받은 대상자 920명을 선택하였다. 그리고 수단적 일상생활 수행능력과 기초 일상생활 수행능력 10가지 항목에서 어느 한 항목이라도 각 각 '매우 어렵다', '전혀 할 수 없다', 또는 '도움이 필요하다', '전혀 할 수 없다'라고 대답한 사람을 기능제한이 있는 것으로 분류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비만 지표로 흔히 쓰이는 체질량지수, 허리 둘레, 및 허리와 둔부 둘레의 비가 각 각에 있어 여섯가지 기초 및 네가지 수단적 일상생활 수행능력 중 한가지 이상의 기능제한 발생위험 정도를 잘 반영하는지를 파악하고, 이들 중에서 어떠한 비만지표가

노인에게 있어 기능제한을 잘 예측할 수 있는지를 분석하였다. 또한 문헌 고찰을 통해 비만관련 질환으로 제 2형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허혈성 심질환, 중풍, 관절염을 선정하였고, 그 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들을 선정하여 기능제한을 예측하는데 도움이 되는 변수를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통해 파악하였다. 그리고 비만정도에 따라 비만관련질환 중 동반질환의 증가와 기능장애가 서로 상관관계가 있는지를 조사하였다.

이 연구는 노인에게서 삶의 질의 지표인 수단적 일상생활 수행 능력과 일상생활 수행능력의 제한 유무가 과체중이나 비만에 의해 비만과 관련된 동반 질환의 증가와 연관되는지를 알아 기능제한의 예방 및 비만 관련 동반질환의 증가 예방을 위해 노인에게서도 체중

조절의 필요성을 제기하고자 하였으며,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1. 일반적 특성상 여자는 남자에 비해 교육정도가 낮았으며, 배우자가 없는 사람이 더 많았으며(3명 중 2명), 무직율이 낮았고, 더욱 우울한 경향을 보였으며, 양호한 주관적인 건강인식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 65세부터 84세까지 한국 노인인구에 있어 수단적 일상생활 수행능력과 기초 일상생활 수행능력 10가지 항목에서 어느 한 항목이라도 기능제한이 있는 것에 대한 전체 유병율은 9%(남자: 7.7%. 여자: 9.8%)였으며, 이는 미국 자료인 11%에 비해 낮은 결과를 보였다.

기초 일상생활 수행능력에서는 남자 5.4%, 여자 3.5%의 기능제한의 유병율을 보였으며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P< .05). 그러나 수단적 일상생활 수행능력에서는 여자 9.6%, 남자 7.7%로서 여자가 보다 높은 기능제한의 유병율을 보였으나 통계학적인 유의성은 없었다.



3. 남녀의 과체중 및 비만의 유병율을 비교해보면, 체질량지수에 의한 NHLBI 분류기준에 따라 과체중은 남자10.9%, 여자 30.3%로 약 3배 가량 여자가 높았으며, 비만은 여자에게서만 2.6%의 유병율을 보였다. 정상군은 남자 73%, 여자 58.5%였으며, 저체중군은 남자 16.1%, 여자 6.8%였다.

이는 남자에게서는 과체중보다는 저체중이 더 보건학적인 관심사가 되어야겠으나, 여자에게서는 3명중 1명이 과체중이상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보건학적인 관심이 필요함을 보였다.

통계학적인 유의성은 없었지만, 체질량지수에 따른 비만군의 기초 일상생활 수행능력의 기능제한이 생길 수 있는 로지스틱 회귀 분석상의 비차비 즉 위험도가 7.89배 높은 것으로 결과를 보였다. 이는 비만 여성노인에게서 정상체중 유지가 기초 일상생활 수행능력의

기능제한 발생을 예방하는데 관련성이 있음을 시사할 수 있었다.



4. 비만 지표로 흔히 쓰이는 체질량지수, 허리 둘레, 및 허리와 둔부 둘레의 비가 각 각에 있어 여섯가지 기초 및 네가지 수단적 일상생활 수행능력 중 한가지 이상의 기능제한 발생위험 정도를 잘 반영하는지를 파악하였는데, 수단적 일상생활 수행능력과 전체 일상생활 수행능력 중 한가지 이상의 기능제한 발생에 대해서 통계학적으로 유의하게 나온 비만 지표는 체질량지수였다 (표 7, 8). 즉, 수단적 일상생활 수행능력 중 한 가지 이상의 기능제한 발생에 대한 위험도에서 통계학적으로 유의하지 않았지만, 위험도를 잘 반영하는 결과가 나온 비만지표는 체질량지수에 따른 비만군이 4.5배 높은 것을 보여줌으로서 이들 비만 지표 중에서 체질량지수가 비만 노인에게 있어 기능제한을 잘 예측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모든 기능제한의 유병율이 가장 낮은 체질량지수는 정상체중군

중 22-24.9군 이였으며, 다른 변수들을 통제한 로지스틱 회귀분석에서도 통계학적인 유의성은 없지만, 22-24.9군이 수단적 일상생활 수행능력에 있어 위험도가 가장 낮았다.



5. 비만정도에 따라 비만관련질환 중 동반질환의 증가와 기능제한이 서로 상관관계가 있는지를 조사하였는데, 체질량지수가 정상보다 증가하면 할수록 비만 관련질환 중 동반질환이 2가지 이상인 경우의 유병율이 점차 증가함을 알 수 있었다. 저체중군과 비교하면 8

-10배 가량 높은 것을 알 수 있었으며, 3가지 이상의 동반질환이 있을 경우 기초 일상생활 수행능력에서 기능제한이 올 위험도가 5.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통계학적인 유의성은 없었다 (표 7, 8).



6. 마지막으로 일상생활 수행능력에서의 기능장애에 대한 예측인자를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통해 분석하였다 (표 8).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예측인자로서 청각 장애가 있는 군이 29.91배, 시각 장애가 있는 군이 14.74배, 비만 관련 질환 중 뇌졸중이 15.47배, 무직군이 직업이 있는 군에 비해 13.53배, 우울한 군이 4.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러한 인자에 대한 적극적인 예방 또는 치료 노력이 노인에게서의 기능장애를 예방하거나 늦추는데 중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통계학적인 유의성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비만 관련 질환 중 3가지 이상 동반 될 경우 기능장애의 위험도가 5.4배, 비만인 노인에게서 7.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 비만 노인에게 있어서도 체중조절이 기능제한의 예방 및 지연에 관련성이 있음을 알 수 있었으며, 또한 기능적인 면을 고려한 한국 노인에 맞는 체질량 지수의 비만 기준이 필요할 것이며 앞으로 이에 대한 보다 규모가 큰 전향적인 연구가 필요 할 것이다.

[영문]

OBJECTIVES: To examine the relationship between obesity and functional status among older(65-84 years) Koreans in community dwelling population and to examine the relationship between comorbidity and the different levels of BMI in older Korean men and women, using the classifications of body mass index(BMI) proposed by the National Heart, Lung and Blood Institute (NHLBI).

DESIGN: A cross-sectional, nation-wide population-based study in Korea.

PARTICIPANTS: A total of 920 community dwelling women and men, age 65 to 84, who completed both the home questionnaire and medical examination that conducted from November 1 through December 31, 1998.

MEASUREMENTS: Type II diabetes mellitus, hypertension, hyperlipidemia, ischemic heart disease, stroke, and arthritis were measured as obesity-related diseases. The proportion of subjects with prevalence of comorbidity of obesity-related diseases and functional limitation by NHLBI classifications was determined. Risks for functional limitation associated with comorbidity of obesity-related diseases and fat distribution were examined using multivariate adjusted logistic regression

methods.

RESULTS: Among 920 studied subject, 91% were functionally independent, the underweight were one in ten, the overweight were one in four. And the overall prevalence of functional limitation in a major activity(ADLs and IADLs) among underweight was one in ten, but that of overweight or over was one in two. After multivariate adjustment, significant predictors for functional limitation in ADLs and IADLs were vision and hearing impairment, unemployed occupational status, depression, living with spouse, a history of stroke. Though not significantly shown in statistics, comorbidity(≥3) of six obesity related diseases had odds of 5.4

times and in obese elderly women the odds were 7.9 times.

CONLUSIONS: Despite no statistical significance, obesity in older Korean women had higher odds for functional limitation in ADLs and IADLs. Further research is needed to clarify the excess of disability among obese women. And sensory impairments are

conclusive factors for decreasing or postponing of subsequent ADLs and IADLs limi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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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Graduate School of Public Health (보건대학원) > Graduate School of Public Health (보건대학원) > 2. Thesis
URI
https://ir.ymlib.yonsei.ac.kr/handle/22282913/127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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