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SH를 확장한 한국보건의료정보분야 주제어 연구

Abstract

[한글]

첨단화된 연구의 폭발적인 양적 증가와 새롭고 급변하는 보건의료정보는 보건의료과학과 정보기술 및 컴퓨터공학 분야의 관련 테크놀로지와 이론들을 결합한 학제간 협력분야임에도 불과하고 체계적으로 운영 관리하는데 그 동안 우리나라 보건의료인들은 상대적으로 타 분야 전문가에 비해 무관심해 왔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는 새로운 연구지원환경 구축 및 한국형 국립 보건의료과학기술도서관 설립·운영의 추진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온 것 또한 사실이다. 보건의료과학기술도서관 설립을 위해서는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준비와 관련 전문인력양성, 통합 및 분산 연구 정보시스템 기반기술연구 등 정보인프라 구축이 요구된다.

보건의료과학기술도서관 설립의 바탕이 될 국내 보건의료분야 문헌의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검색을 위해서는 통제된 용어의 사용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즉, 용어의 통일성과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논문을 발행할 때 키워드 선정시부터 통제된 용어의 사용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러한 인식 하에 보건의료분야 학술지, 특히 의학학술지의 대부분이 저자가 자신의 논문의 키워드를 선정할 때 MeSH 용어를 사용하도록 투고규정에 권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보건의료분야 200여개의 학회중 단지 23개 학회만 용어집 혹은 색인집을 발표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대한의료정보학회지를 중심으로 논문의 저자들이 부여한 저자용어와 동일한 논문에 대하여 MEDLINE 레코드에 부여된 MeSH 용어를 비교하여, 저자용어와 MeSH 용어의 일치 정도, 저자용어와 MeSH 용어의 차이점 등을 분석한 후 이를 바탕으로 보

건의료정보분야 주제어집을 제시하였다. 1995년부터 200년까지 대한의료정보학회지에 발표된 172편의 논문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부분적으로 일치한다고 볼수 있는 경우는 25.56%였으며, 완전히 일치하는 용어는 단지 11.72%에 불과하였으며, 이를 기반으로 제시되

어진 보건의료정보분야 주제어의 수는 12,431개 였다.

본 논문에서는 국내 보건의료정보분야 정보공유기반을 확립하기 위한 작은 초석인 대한의료정보학회지를 기초로 한 보건의료정보분야 주제어집(용어집)을 제시하였다. 물론 이렇게 구축된 주제어집은 미국 국립의학도서관에서 개발된 MeSH와 국내에서 새로 추가되는 용어를 보완하는 등의 계속적인 수정·보완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러한 다각적인 노력을 통하여서만 수준 있는 MeSH 용어 부여작업이 가능하고, 국제적으로 유통되는 의학정보의 생산이 비로소 이루어지게 될 것이다.

[영문]

Health informatics has been characterized as an interdisciplinary field with various other fields such as informational technology, health science, and management. Despite of such interdisciplinary nature, professionals in this field have been neglected about establishing an infrastructure for supporting collaborative researches, constructing a scientific literature database, and training specialists in health informatics. In order to maintain a uniformity and consistency in terminology for constructing and searching a literature database, controlled vocabularies should be used as key words in the journal.

While most of medical academic societies recommended MeSH be used as key words, only 23 societies published terminology or index book. Purposes of this study were to examine a current status of using MeSH in the Journal of Korea Society of

Medical Informatics (KOSMI) and to develop a Korean terminology book on medical informatics. We reviewed 172 journals of KOSMI published during the period from 1995 to 2000 using MeSH brower. Only 11.72% of key words were completely consistent with MeSH terminolgy and 25.56% were partially consistent.

In the future, the terminology book from this study should be revised again using the new version of MeSH published by the National Library of Medicine in the United States and new terminologies introduced in other related fields in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