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부간의 태교인식과 실천행위 비교

Abstract

[한글]

본 연구는 임신부부의 태교실태와 부부간 차이를 파악하고 특성에 따른 태교인식과 실천을 분석하여, 부부간 실천차이를 줄이고 임신부부의 태교실천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하는 조사연구이다. 한 사설 임부교육기관에 교육을 받으러 온 임부 100명과 그의 남편 1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질문지를 이용하여 2001년 4월 23일부터 5월 18일까지 4주간 자기기입식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태교의 목적, 태교시작시기, 태교의 주체, 태교의 효과에 대한 믿음, 태교인지도를 통해 태교인식을 조사하였고, 부부가 공통으로 실천하는 태교내용으로 실천을 알아보았다.

조사에 응한 임부와 그의 남편, 모두 태교인식과 실천은 대체로 높았으나 임부의 태교인식 및 실천이 남편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태교목적에서는 아이의 정서적 안정과 태아와의 상호작용을 위해 태교를 하는 임신부부가 가장 많았으며 임부의 건강증진을 위해 태교를 하는 경우는 가장 적었다. 태교의 실천역시 음식섭취나 심신관리보다는 태아와의 상호작용 행위를 더 많이 실천하고 있었고 태교인식과 실천간에는 강한 양의 상관관계가 존재함을 알 수 있었다. 이 결과는 태교인식에 따라 태교실천내용이 영향을 받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근거라 할 수 있다.

태교의 주체에 대한 질문에서는 임부·남편·가족·사회가 함께 태교를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임부는 71%, 남편은 49%로 임부가 더 많았고, 태교의 목적 중 부모되기 준비를 위해태교를 하는 임부가 남편에 비해 통계학적으로 유의하게 많았다. 이와 같은 결과는 교육

의 효과라 추측할 수 있으며, 태교교육기관이 무엇을 지향으로 삼고 있는가에 따라 태교인지도 및 실천행위는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남편의 태교실천행위 중 실천도가 가장 낮은 것은 '임신, 태교, 출산, 육아에 대한 공부를 한다'였다. 반면에 남편의 대부분인 94%가 남편을 대상으로 한 임신·출산교육이 필요하다고 대답했으며 82%가 입회분만을 원하였다. 임부의 실천행위가 임부교육시간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보인 것을 고려해 본다면, 높은 요구도 만큼 남편교육효과는 태교실천행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된다.

태교실천도에 차이를 보인 특성은 남편은 결혼만족도와 임신의도였고, 임부는 결혼만족도와 임부교육시간이었다. 결국 태교실천은 결혼, 임신의도, 임부교육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는 임부교육을 강화해야 하고, 태교교육내용으로 결혼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실천방안이 포함되어야 하며, 보다 근본적으로는 임신 전에 임신을 의도적으로 계획할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할 근거가 될 것이다.

본 연구는 임부와 남편을 한 사례로 묶어 부부간의 태교실태와 차이를 조사하였다는 데에 그 의의가 있다. 부부간 태교인식과 실천차이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관련요인에 대한 조사가 앞으로 계속 되어 임부와 남편의 태교인식 및 실천의 차이를 줄이고 임신부부의

태교실천율을 더욱 높일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영문]

This study is aimed at seeking more effective daily practices of Taigyo for parents-to-be and reducing a gap between husbands and wives through understanding their difference and finding out better daily practices of Taigyo. A survey was conducted for four weeks from April 23 to May 18 in 2001. One hundred married couples who visited a private childbirth education center answered the questionnaire. The questionnaire included questions about the purpose of Taigyo, when to begin, who should take part in, how they perceive and the general believes.

Most respondents including pregnant women and their husbands showed high level of perceptions and daily practices of Taigyo. But the level of pregnant wives' was significantly higher than their husbands'.

Their purpose of Taigyo was for fetus' emotional stability and early interaction with parents-to-be in most. And the least was for the health of mother herself. This results show that different kinds of daily practices can be applied depending on their perceptions.

A question who should be take part in Taigyo, 71% of pregnant women answered that it should be concerned by parents and society together while only 49% of husbands answered in that way. Higher number of pregnant women answered that Taigyo is a preparatory stage for becoming a mother than husbands to father. This might be the result of education showing that the level of perceptions and practices of Taigyo can be varied according to goals of education.

Among the survey questions for husbands, the answer of "I am studying about pregnancy, Taigyo, delivery and parenting" showed the lowest percentage. In the meantime, 94% of husbands required an education course on pregnancy and delivery for husbands and 82% of them answered that they wanted to attend at birth.

Considering daily practices of Taigyo got improved by the quantities of education of the pregnant women, it may have positive effects that educating husbands about pregnancy rethinking of their high level of needs.

There were some differences between wives and husbands. On the part of husbands, satisfaction level of their martial life and wanted pregnancy, on wives satisfaction level of their martial life and the learning time affected daily practices. In summary, the level of daily practices is influenced by marital life,

wanted babies and education. Therefore, education for pregnant women should be expanded and strengthen further while including detailed method of raising the level of satisfaction about marital life in Taigyo education. More fundamentally,

active planning process should be included in education so that couples can plan ahead of pregnancy.

This study is meaningful because it surveyed not only pregnant women but also their husbands together. Studies on the difference between husbands and wives in dealing with Taigyo and relevant factors should be continued to come up with practical ways to narrow the gap and raise awareness about the importance of

putting Taigyo into ac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