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소판 용해물이 이식된 지방세포 생존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한글]자가 지방이식으로 안면부 연부조직을 충전시킴으로써 안면부 변형을 치료하거나 미용적 효과를 도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가 지방이식술은 최근 미용 성형외과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식된 지방조직의 생존율은 높지 않을 뿐만 아니라 흡수율에 있어서도 그 차이가 크기 때문에 결과를 예측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지방을 이식하는데 있어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효과적인 혈관의 재형성이 이루어짐으로써 최대한 많은 지방세포가 생존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누드 마우스 실험 모델에서 인체 지방이식과 함께 여러 가지 성장인자를 함유하고 있는 혈소판 용해물을 주입하여, 주입된 혈소판 용해물이 이식된 지방조직의 신생혈관 형성을 촉진하고 지방의 생존율을 높이는지의 여부를 구명(究明)하고자 하였다. 대조군에서는 성인 인체 복부로부터 추출한 지방조직 0.6 ml에 식염수 0.3 ml를, 실험군Ⅰ에서는 복부 지방조직 0.6 ml와 100% 혈소판 용해물 0.3 ml를, 실험군Ⅱ에서는 복부 지방조직 0.6 ml와 50% 혈소판 용해물 0.3 ml를 혼합하여 각기 누드 마우스의 두피 밑에 주입하고, 2주마다 측면 사진촬영을 시행하여 그 융기 정도를 비교하였다. 이식 8주 후에 이식한 지방조직 전량을 채취하여 각각의 질량과 부피를 측정하여 대조군과 비교하였으며, 조직학적인 분석을 통하여 유핵 지방세포의 생존 정도와 염증 반응, 섬유화, 혈관 형성의 정도를 비교하였다. 혈소판 용해물의 농도를 달리 한 두 실험군Ⅰ, Ⅱ 간에는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이식 8주 후 지방의

부피는 실험군Ⅰ에서 대조군에 비해 통계학적으로 의미 있게 증가하였다 (p = 0.027). 또한 조직형태학적 분석을 통하여 실험군Ⅰ에서 혈관생성이 증가된 소견을 보여 혈소판 용해물이 이식된 지방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밝힐 수 있었다. 추가적인 연구를 통하여 지방이식을 최적화시킬 수 있는 혈소판 용해물의 이상적인 농도를 정확하게 규명할 수 있다면, 향후 자가 지방이식술의 임상 적용에 있어서 유용한 지침을 마련해 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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