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보건교육이 지역사회 노인의 고혈압관련 지식, 자기효능감, 자가간호행위 및 혈압조절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한글]본 연구는 지역사회 거주 고혈압 노인에게 적용한 고혈압 보건교육이 교육대상의 고혈압관련 지식, 자기효능감, 자가간호행위 및 혈압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자 시도된 비동등성 비교군 전후설계를 이용한 유사실험 연구이다. 자료수집 및 중재기간은 2010년 2월 1일부터 2월 26일까지였으며, 연구대상자는 서울시 소재 일개 지역사회복지관 진료실을 이용하는 60세 이상 노인 고혈압 환자로 실험군 27명, 비교군 25명으로 총 52명이었다. 연구의 목적을 위해 노인 고혈압 환자에게 4주 동안 총 8회의 집단교육을 시행하였고, 중재 과정 중에서 Bandura(1977)가 자기효능이론에서 제시한 성공경험, 대리경험, 언어적 설득 등의 자기효능자원을 활용하였다. 교육내용은 고혈압의 정의 및 원인, 위험요인, 스트레스관리, 식이요법, 운동요법, 약물요법 등이었다. 연구도구로는 박영임(1994)이 개발한 고혈압관련 지식 측정도구, 박영임(1994)이 개발한 자기효능감 측정도구, 이영휘(1994)가 개발한 자가간호행위 측정도구가 사용되었으며, 혈압은 수은혈압계를 이용하여 측정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AS 9.1 통계 프로그램에서 -test, t-test, paired t-test, ANCOVA, Pearson correlation coefficients를 이용하여 분석하였고, 측정도구의 신뢰도 검증을 위해 Cronbach's alpha 계수를 산출하였다.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실험처치 전 실험군과 비교군간 동질성 검증 결과 두 집단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2. 제 1가설인 “고혈압 보건교육을 받은 실험군은 실험처치 후에 고혈압 보건교육을 받지 않은 비교군보다 고혈압관련 지식정도가 높을 것이다”는 지지되었다(F=5.35, p=.0250). 3. 제 2가설인 “고혈압 보건교육을 받은 실험군은 실험처치 후에 고혈압 보건교육을 받지 않은 비교군보다 자기효능감이 높을 것이다”는 지지되었다(F=17.03, p=.0001). 4. 제 3가설인 “고혈압 보건교육을 받은 실험군은 실험처치 후에 고혈압 보건교육을 받지 않은 비교군보다 자가간호행위가 높을 것이다”는 지지되었다(F=11.52, p=.0014). 5. 제 4가설인 “고혈압 보건교육을 받은 실험군은 실험처치 후에 고혈압 보건교육을 받지 않은 비교군보다 혈압이 낮아질 것이다”는 기각되었다(수축기 혈압 t=.40, p=.28 이완기 혈압 t=.57, p=.57). 이 연구는 고혈압으로 진단받은 52명의 노인을 대상으로 보건교육을 실시하고, 사전-사후 측정을 통해 보건교육이 노인 고혈압 환자의 질병관련 지식, 자기효능감, 자가간호행위를 높이는데 효과가 있었음을 확인하였다. 그러나 연구기간이 짧았고, 약물복용에 대한 통제가 이루어지지 못하였으며, 궁극적으로 혈압조절에 유의한 영향을 주지 못했다. 그러므로 충분한 대상을 모집하여 장기간의 교육중재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또한 이 연구는 보건교육이 고혈압 관리에 있어서 긍정적인 가능성을 드러냈고, 교육중재 프로그램으로 활용이 가능하다고 사료된다.

[영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