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뇨 환자에서 갑상선호르몬의 변화가 심혈관계 합병증과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한글]배경: 단백뇨를 보이는 환자에서 나타나는 갑상선 호르몬의 변화는 흔히 볼 수 있는 소견으로 보통 갑상선 호르몬과 갑상선호르몬 결합 단백의 소변 내 소실에 의해 유발된다. Sick euthyroid sydnrome (SES)은 T3, free T4의 감소는 있으나 TSH의 증가가 없는 갑상선 기능이상으로 정의하며 최근 연구에서 심기능 저하와 콜레스테롤의 상승 등에 의한 심혈관계 합병증에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한 말기 신부전 환자에서 T3의 감소는 부정적인 임상결과를 예측하는 인자로 알려졌고 심혈관계 합병증이나 만성 염증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신질환의 악화에 중요한 지표가 되는 단백뇨를 보이는 환자에서 갑상선 호르몬의 변화와 임상적 경과에 관한 연구는 진행된 것이 없다. 본 연구는 단백뇨를 보이는 환자에서 갑상선 호르몬의 변화를 확인하고 단백뇨에 의한 갑상선 호르몬의 변화가 심혈관계 합병증과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한 연구이다. 방법: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신장내과에 2006년 6월부터 2009년 5월까지 단백뇨를 주소로 내원한 환자에서 단백뇨 정의에 따라 24시간 소변검사 상150 mg/day 이상의 단백뇨가 확인된 119명을 대상으로 갑상선 호르몬 검사 결과를 분석하였다. 후향적인 연구로 환자 기록을 통하여 원인질환, 기본 혈액검사, 단백뇨의 양, 갑상선 호르몬 (T3, free T4, TSH)의 결과를 분석하여, 추적관찰 기간 중 발생한 투석의 개시, 심혈관계 합병증, 뇌혈관계 합병증 및 사망률 등과 상관관계를 조사하였다.결과: 대상 환자군의 평균연령은 56.79 ± 16.57세로 남자의 비율은 54.6%였다. 당뇨는 60명 (50.4%), 고혈압은 100명 (84.0%), 신증후군은 47명 (39.5%), T3 감소군은 16명 (13.3%), T4 감소군은 14명 (11.7%)이었다. 24시간 소변 검사 상 단백뇨가 3,183.62 ± 2,926.97 mg/day이었고, GFR-MDRD 공식에 의한 사구체 여과율은 29.84 ± 29.69 ml/min이었다. 갑상선 호르몬 검사 상 T3는 0.93 ± 0.35 (참고치: 0.60-1.81) ng/mL, free T4는 1.13 ± 0.34 (참고치: 0.83-1.76) ng/dL, TSH는 1.85 ± 1.40 (참고치: 0.35-5.50) μIU/mL이었다. 단백뇨, 연령, 신기능에 따른 갑상선 호르몬의 변화를 확인한 결과 TSH는 단백뇨양이 증가함에 따라 낮았으나 (p=0.008) T3와 free T4는 영향을 받지 않았다. 혈중 T3 농도는 단백뇨와 관계없이 연령이 증가할수록 (p=0.006), 신기능이 감소할수록 낮았다 (p=0.017). free T4는 연령, 단백뇨와 관계없이 신기능이 감소할수록 낮았다 (p=0.017). 사망률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는 연령, 백혈구수, 혈색소, 총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24시간 소변 내 알부민, T3, 심혈관합병증의 발생률이었고 이를 이용한 다중 회귀분석 결과 T3가 감소할수록 (p=0.033), 심혈관계합병증의 빈도가 높을수록 (p=0.039) 사망률이 높았다. Kaplan-Meier 생존곡선에서 T3 감소군은 T3 정상군 보다 누적생존율이 통계학적으로 의의 있게 낮았다 (p=0.000). 결론: 혈중 T3 농도가 단백뇨를 동반한 환자군에서 단백뇨양의 영향 없이 사망률을 예측하는데 중요한 인자였다.

[영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