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능이 골밀도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한글]

연구배경 : 골밀도의 감소는 투석요법 중인 환자들뿐만 아니라 투석 시행 전의 만성 신부전 환자들에서도 관찰된다. 하지만, 이러한 골밀 도 저하가 투석을 필요로 하지 않는 덜 심한 신질환자 또는 경도의 신기능 저하자들에게 적용되는지에 대해서는 분명히 밝혀져 있지 않다. 이에 본 연구자는 신기능이 골밀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자 하였다.방법 : 2006년 1월부터 2007년 12월까지 일개 대학병원 건강증진 센터에 내원하여 골밀도 측정을 시행한 성인 가운데 골대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갑상선 질환, 악성 종양의 병력이 있거나 골다공증 치료제를 6개월 이상 투여 받은 사람은 제외하고 3,312명을 대상으로 Cockcroft-Gault(CG)공식, MDRD(Modification of Diet in Renal Disease)공식, 그리고 중국인을 대상으로 보정한 MDRD공식(China MDRD)에 따른 신기능과 골밀도의 상관 관계를 분석하였다.결과 : 신기능을 각각 90ml/min/1.73m2 이상, 60~89.9 ml/min/1.73m2 그리고, 30~59.9 ml/min/1.73m2인 세 그룹으로 나눠 보았을 때 세 공식 모두 각 그룹 간 통계적으로 유의한 골밀도의 차이가 있었다. 성별, 흡연, 음주, 연령, 체질량지수, 수축기 혈압, 이완기 혈압, 혈당, 총 콜레스테롤, LDL-콜레스테롤, 트리글리세라이드, C-반응성 단백(CRP) 등이 골밀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CG, MDRD, China MDRD 공식에 따른 신기능 모두 골밀도와 통계적으로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고, 영향을 주는 인자들을 보정한 후에도 남성에서는 CG 공식에 따른 신기능만 통계적으로 유의하였지만, 여성에서는 세 공식 모두 통계적 유의성을 유지하였다.결론 : 본 연구에서 신기능과 골밀도는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석 등 신대체 요법이 필요하지 않은 경도의 신기능 저하자들에서 골다공증의 조기진단을 위해 골밀도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필요하리라 생각되며 추후 한국인에 적용 가능한 사구체 여과율 추정 공식이 개발되면 추가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영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