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니에르병 환자에서 화학적 미로절제술 시행 후 삶의 질과 만족도 평가

Abstract

[한글]

메니에르병은 난청, 현훈 및 이명의 특징적인 증상에 의한 임상적인 질환이며 현재 약물 치료와 수술적 치료가 선택적으로 병행되고 있다. 최근 메니에르병의 수술적 치료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aminoglycoside를 이용한 화학적 미로절제술이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전반적인 연구는 아직까지 진행된 바 없다. 본 연구에서는 화학적 미로절제술을 시행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인 측면에서 삶의 질 및 환자의 만족도 평가를 하였다. 수술 전, 후 환자 삶의 질 평가는 의무 기록과 환자의 설문조사를 토대로 진행하였다. 대상은 2000년 1월에서 2006년 8월까지 세브란스 병원에서 streptomycin을 이용, 화학적 미로 절제술을 시행받은 환자들로 후향적 의무기록 조사를 시행하였으며, 편지를 통한 설문지 작성을 시행하였다. 설문지는 Kato 등이 제시한 MDOQ-R 설문지를 이용했으며 81명 중 총 51명의 환자들에서 설문이 완료 되었다. 결과에서 수술 전 삶의 질 점수는 평균 35.6±9.6 점이었고, 수술 후에는 52.8±10.3점으로 수술 후에 17.2점의 삶의 질 향상이 있었다. 삶의 질 점수 향상은 환자의 성별, 나이에 상관은 없었으나 사회적 직업이 있는 환자들에서 더 높은 점수의 향상을 보였다(p=0.001). 수술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 “수술에 만족한다”의 환자군은 39명(76.5%)이었고 “수술에 만족하지 못한다”의 환자군은 12명(23.5%)이었으며 각각의 환자군에서 삶의 질 점수 변화는 21.2±10.1점, 3.8±8.6점이었다(p<0.001).수술 전 청력이 40dB 이하인 1, 2기 환자군보다 40dB 이상인 3, 4기 환자군에서 삶의 질 향상도가 더 높았으며(p=0.032), 수술 전, 후 환자들의 청력 변화 평균은 1.5±7.2dB로서 10dB 이상 청력손실이 온 환자는 51명 중 4명(7.8%) 이었다. 수술 후 청력 손실여부는 삶의 질 점수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였지만(p=0.530), 어지럼증 빈도가 줄어들수록 삶의 질 점수 향상이 높게 나왔다(p=0.042). 본 논문은 화학적 미로절제술을 시행받은 메니에르병 환자들의 삶의 질 평가를 Kato 등이 제시한 MDOQ-R 설문지를 이용해 우리나라에서 처음 시도한 의미가 있으며, 수술에 대한 만족도와 삶의 질 점수와의 상관성이 높음을 밝혔다. 또한 수술 후 삶의 질 향상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서 어지럼증의 감소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고 청력의 손실 유무는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으며, 삶의 질 향상에 따라 사회적 직장생활이 가능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상의 결과에서 화학적 미로절제술을 시행받은 메니에르병 환자들은 어지럼증의 소멸과 함께 사회적 활동의 복원이라는 삶의 질 향상이 이루어졌음을 확인했고 삶의 질에 대한 설문지 평가는 앞으로 메니에르병 환자들의 치료 성과를 평가하는데 필수적인 도구가 되어야 한다.

[영문]Among the surgical treatments, Intratympanic streptomycin injection is the most frequent therapy in Meniere’s disease, for it is easy method and the outcome is very good without many complications. But quality of life after chemical labyrinthectomy using intratympanic streptomycin injection has not still been evaluated. This paper studied quality of life of patients before and after chemical labyrinthectomy using disease-specific quality of life questionnaire. Satisfaction about the surgery was also evaluated. Eighty-one patients who had MD were treated by intratympanic streptomycin injection at Severance hospital between 2000 and 2006. They were sent a 36-question Meniere’s disease quality of life dedicated questionnaire. 39 patients of them were satisfied with surgery and 12 patients of them were not satisfied with surgery. 2 patients (16.7%) of those who were not satisfied had social job, whereas 31 patients(79.5%) of those who were satisfied had social job. Only four patients (4.8%) of all had hearing loss more than 10 dB. The mean change in quality of life scores(QOL score) between before surgery and after surgery was 17.2±12.2. The score change was not related to age and sex. But patients who had high QOL score change could keep social jobs comparing to patients who had low QOL score change hard to keep social jobs(p=0.001). The satisfaction rate about chemical labyrinthectomy had shown positive correlation with the QOL score change(p=0.000). The QOL score improvement was related to the decresed incidence of vertigo attack(p=0.042) but was not related to the hearing loss more than 10 dB statistically(p=0.053). Patients who had the preoperative hearing threshold more than 40dB(stage 3, 4) had higher QOL score increase than patients who had the preoperative hearing threshold less than 40dB(stage 1, 2). This study was the first trial assessing patients based outcomes of chemical labyrinthectomy. The satisfaction rate of the surgery was correlated with the QOL score change. It also showed that decreased incidence of vertigo attack is enough for patients to be satisfied with the surgery, even though it had risk of hearing lo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