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전방 십자인대 파열에서 관절경적 봉합술의 유용성 및 예후인자

Abstract

[한글]

급성 전방 십자인대 파열의 수술적 치료는 이식건을 이용한 관절경적 재건술이 보편화 되어 있으나 수술 수기 습득의 어려움과 더불어 이식건 자체의 생역학적 문제 및 인대의 고유수용 기능의 대체 여부등 여러 문제가 대두되어 왔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급성 전방 십자인대 파열 환자에서 흡수성 봉합사를 이용한 끌어내기 기법(pull-out technique)으로 자가 인대를 보존하기 위한 관절경적 일차 봉합술 후 결과를 통해 관절경적 일차 봉합술의 유용성 및 예후인자에 대해 분석해 보고자 하였다. 1999년부터 2002년까지 영동 세브란스병원에서 급성 전방 십자인대 파열로 진단받고 끌어내기 기법을 통한 관절경적 일차 봉합술 후 1년이상 추시 가능한 38명의 환자, 39례를 대상으로 하였으며, 남자가 27명, 여자가 11명이었고, 평균 연령은 30.8세(14세-52세)였다. 급성 전방 십자인대의 파열 부위는 대퇴골 부착 부위의 실질부 파열을 포함한 근위부 1/3에서의 파열이 35례(89.7%)로 가장 많았으며, 총 39례 중 31례에서 완전 파열을 보였다. 전방 십자인대의 파열부의 활막의 상태는 23례에서 정상 소견이었고, 10례에서 부분 환형 파열 소견을, 나머지 6례에서는 완전 파열 소견을 보였다. Lysholm 점수는 수술 전 평균 58.7점에서 최종 추시시 92.4점으로 향상되었고, 27례(70%)에서 양호 이상의 결과를 보였다. 축 이동 검사상 최종 추시에서는 33례(84.6%)에서 음성의 결과를 보였고, KT-1000 관절 측정기를 이용한 최대 전방 전위 정도는 건측에 비해 평균 2.9 mm의 차이를 보였다. 최종 추시시의 Lachman 검사결과 수술 당시의 나이, 수상후 수술까지의 기간, 전방 십자인대의 파열 정도 및 동반 인대손상 유무에 따른 의미있는 차이가 없었지만, 전방 십자인대의 파열 부위와 활막의 파열 정도에 따라서는 의미있는 차이를 보였다. 즉, 전방 십자인대의 근위부 실질에서의 파열일수록, 활막의 손상이 적을수록 전방 불안정성이 적게 나타났다. 술 후 최종 추시시 굴곡 제한을 보였던 5례 중 3례에서는 관절경하 관절 유리술을 시행하여 정상 운동 범위를 얻었고, 축 이동 검사상 양성을 보였던 6례중 4례에서는 슬관절의 불안정성이 지속되어 전방 십자인대 재건술을 시행하였다. 본 연구 결과에 의하면 급성 전방 십자인대 파열시 자가 인대를 보존하기 위한 관절경적 일차 봉합술은 환자에 따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유용한 방법으로, 근위부 단독 파열과 함께 활막의 손상이 적은 경우 시행될 수 있는 유용한 수술 방법으로 사료된다.

[영문]Although the anterior cruciate ligament(ACL) reconstruction is a gold standard for the early operative treatment of acute ACL rupture, it has many difficulties in view of surgical technique, appropriate selection and biomechanics of graft tendon and substitution of proprioception. If the original tissue of ACL would be preserved adequately, the knee joint function will be recovered in the more reasonable fashion. This study was attempted to evaluate the results of arthroscopic repair for 39 cases of the acute ACL rupture and to analyze the prognostic factors. All patients were followed up more than 1 year. The mean age of patients at operation was 30.8 years. On MRI examinations and arthroscopic findings, the site and extent of ACL rupture, status of synovial coverage and associated injuries were investigated. ACL was repaired in the manner of pull-out technique with 5 stitches of absorbable suture materials. Thirty-five ACLs(89.7%) were torn at the proximal one third and 31 ACLs showed the complete rupture. The synovial coverage at ACL rupture site was intact in 23 cases, partial tear in 10 cases and complete tear in 6 cases. The average Lysholm score improved from 58.7 points to 92.4 points and 33 cases(84.6%) showed negative in pivio shift test at final follow-up. The KT-1000 arthrometer revealed average 3.5 mm side to side difference in anterior displacement. In four of 6 cases which showed positive in pivot shift test, ACL reconstruction was performed due to persistent anterior instability. The clinical results of anterior instability at final follow-up were better in the group of the patients whose ACLs were torn at the proximal one third with intact synovial coverage. In conclusion, arthroscopic repair for the acute ACL rupture was an effective surgery for the preservation of the original ACL avoiding disadvantages from reconstructive surgery and classical open surgery in the selective patients. The site of ACL rupture and the status of synovial coverage were considered as an important prognostic facto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