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분열병 환자에서 정서가 지속적 주의력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한글]

정신분열병의 핵심 인지기능인 지속적 주의력에 정서가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였다. 21명의 정상대조군과 19명의 정신분열병 환자를 대상으로 정서사진을 배경으로 한 AX형 연속수행검사(Continuous performance test; CPT)를 수행하도록 하였다. 배경 정서 사진은 표준 표정정서사진에서 기쁨, 중립, 슬픔을 표현한 동일 모델의 사진을 사용하여, 기쁨, 중립, 및 슬픔 정서블록을 구성하였다. 시간 경과에 따른 지속적 주의력 저하 및 정신분열병 환자에서의 지속적 주의력 저하는 유의한 반면, 정서범주에 따른 지속적 주의력의 저하는 유의하지 않았다. 시간경과에 따른 지속적 주의력의 저하는 기쁨, 중립, 슬픔의 순으로 정서범주에 따라 서로 다른 경향을 보였다. 정상대조군에 비해 정신분열병 환자에서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지속적 주의력의 수행 정도가 현저하게 감소하였다. 정신분열병 환자에서 시간 경과에 따른 지속적 주의력의 저하는 정서범주별로 정상대조군과 서로 다른 양상이 관찰되지는 않았다. 이 소견들은 우선, 정신분열병 환자에서 지속적 주의력이 저하되었음을 재검하며, 둘째, 시간 경과에 따른 지속적 주의력 저하가 정서 범주에 따라 서로 다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마지막으로 정서가 시간경과에 따른 지속적 주의력에 미치는 영향이 정신분열병에서 더 현저한 소견이 관찰되지 않은 것에 대해 토론하였다.

[영문]The study was designed to find out the effects of emotion on sustained attention, which is crucial to schizophrenia. Continuous performance test with facial affect pictures as its background was applied to 21 controls and 19 schizophrenic patients. Happy, neutral and sad facial affect pictures of the same models were chosen among standard facial affect pictures, and happy, neutral and sad blocks were constructed. While sustained attention decrement by time and sustained attention decrement in schizophrenic patients were significant, sustained attention decrement according to emotional categories was not significant. The time-dependent decrement of sustained attention was observed in order of sad, neutral and happy emotional categories, with happy emotional category showing the largest decrement. The decrement by time was larger in schizophrenic group than control. The patient group did not show significant difference from control group in decrement patterns by time and by emotional categories. These findings confirmed the sustained attention deficit in schizophrenic group, and showed the possibilities of different effects on sustained attention decrement by time according to emotional categories. Finally this study showed that the sustained attention decrement pattern by time according to emotional categories did not show significant differences between control and patient gro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