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원에 입원한 노인에서 기립성 저혈압의 유병상태와 위험요인

Abstract

[한글]

장기 입원한 노인의 기립성 저혈압의 유병상태와 위험요인을 알아보고자 경기도 한 정신 병원에 2개월 이상 입원한 60세 이상 노인 환자 총 253명 중 직립 자세로 혈압을 측정하기 불가능한 70명을 제외한 183명을 대상으로 조사 분석하였다. 앙아위 상태에서 혈압과 맥박을 측정하고, 기립하여 1분 후 혈압과 맥박을 재 측정하였으며, 체중과 신장을 이용하여 신체 비만 지수를 계산하고 약물 복용력과 혈액 검사 소견, 일상생활 활동 지수를 측정하였다.

앙아위에서 직립 자세로 체위 변동 후 (1) 수축기 혈압이 20mmHg 이상 감소하거나 이완기 혈압이 10mmHg 이상 감소하는 경우를 '기립성 저혈압' (2) 수축기 혈압이 20mmHg 이상 감소하는 경우를 '수축기 기립성 저혈압' (3) 이완기 혈압이 10mmHg 이상 감소하는 경우를 '이완기 기립성 저혈압'으로 구분하여 유병율을 구하였으며, 다른 위험요인과의 관계는 주로 '기립성 저혈압'의 정의를 기준으로 분석하였다.

기립성 저혈압의 유병율은 41.0%이었고, 수축기 기립성 저혈압의 유병율은 13.1%, 이완기 기립성 저혈압의 유병율은 37.2%이었다. 성별로는 여성에서 43.9%, 남성에서 33.3%로 여성에서 기립성 저혈압이 많았고, 연령별로는 60대에서 40.5%, 70대에서 40.9%, 80대 이상에서 58.3%였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여성에서는 신체 비만 지수가 기립성 저혈압 발생군에서 비발생군보다 유의하게 작았으나(p<0.05), 남성에서는 차이가 없었다. 기립성 저혈압 발생군에서 앙아위에서 측정한 수축기 혈압과 이완기 혈압이 남녀 모두에서 비발생군보다 유의하게 높았다(p<0.01, p<0.05). 혈중 나트륨은 남성에서는 차이가 없었으나 여성에서는 기립성 저혈압 발생 군이 비발생군보다 유의하게 낮은 결과를 보였다(p<0.05). 혈중 나트륨을 제외한 다른 혈액 검사 소견과 일상생활 활동 지수, 당뇨, 항우울제, 항정신병 약물, 항고혈압제 복용 여부는 기립성 저혈압 발생군과 비발생군간에서 유의한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다.

기립 후 혈압의 변화와 측정 변수들간에 상관 분석을 실시한 결과, 기립 후 수축기 혈압의 변화는 앙아위시 측정한 수축기 및 이완기 혈압과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고, 신체 비만 지수, 혈중 나트륨과 음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기립 후 이완기 혈압의 변화는 앙아위시 측정한 이완기 혈압과 양의 상관관계를, 신체 비만 지수와 음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기립성 저혈압의 관련 인자로 연령, 성별, 신체 비만 지수, 혈압, 혈중 나트륨, 약물 복용 여부를 변수로 선택하여 로지스틱 회귀 분석을 한 결과, 기립성 저혈압에 대해 신체 비만 지수 20kg/m2 이하인 저체중군이 25kg/m2 이상인 과체중군보다 교차비가 4.52배로 유의하게 높은 소견을 보였으며(p<0.05), 이완기 혈압은 1mmHg 당 교차비가 1.06배로 높았고(p<0.01), 혈중 나트륨은 1mEq/L당 교차비가 0.85의 역관계를 보였다(p<0.05).

결론적으로 장기 입원한 노인에서 기립성 저혈압은 비교적 흔하게 발생하며, 저 체중, 고혈압, 혈중 나트륨이 낮은 경우 기립성 저혈압의 발생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영문]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assess the prevalence of orthostatic hypotension(OH) and its associations with demographic characteristics, body mass index, medications, disease and activities of daily living among the 183 elderly patients aged 60 years or older in a mental hospital. Orthostatic hypotension was assessed at 1 minutes after the patients arose from a supine position.

The prevalence of systolic orthostatic hypotension, defined as 20 mmHg or greater decrease in systolic blood pressure after standing, was 13.1%. The prevalence of diastolic orthostatic hypotension with a diastolic blood pressure decrease of 10 mmHg or greater was 37.2%. The prevalence of orthostatic hypotension defined by changes in systolic or diastolic blood pressure was 41.0%.

Orthostatic hypotension was found in 43.9% of women and 33.3% of men. Orthostatic hypotension was present in 40.5% among the elderly patients in 60-69 age group, 40.9% in 70-79 and 58.3% of those aged 80 years or older. Body mass index was lower in women with orthostatic hypotension than those without orthostatic hypotension, but there was no difference among men. Orthostatic hypotension was significantly associated with the level of supine systolic and diastolic blood pressure.

Serum sodium concentration of women with orthostatic hypotension was lower than those without orthostatic hypotension. There was no difference of serum sodium concentration among men with and without orthostatic hypotension. Orthostatic hypotension was not associated with factors such as medication status, diabetes, activities of daily living(ADL), serum hemoglobin, cholesterol and albumin.

Change in systolic blood pressure after standing was positively correlated withsupine systolic and diastolic blood pressure and negatively correlated with BMI, serum sodium. Positional change in diastolic blood pressure showed positive correlation with supine diastolic blood pressure and negative correlation with BMI. Through multiple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orthostatic hypotension seemed to be associated with factors such as body mass index, supine diastolic blood pressure and serum sodium concentration. There was no association between orthostatic hypotension and factors such as sex, age and medica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