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발성 간암 환자의 간염 바이러스 감염 유형에 따른 임상양상 및 예후

Abstract

[한글]

원발성 간암(이하 간암)은 우리나라에서 위암, 폐암에 이어 세 번째로 흔한 악성종양으로 악성 신생물에 의한 사망원인 중 3번째를 차지하는 예후가 매우 불량한 악성 종양이다. 간암의 원인으로 현재까지 알려진 인자들 중 B 및 C형 간염 바이러스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러한 간염 바이러스 감염 유형에 따라 임상양상이 다

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나, 간염 바이러스 감염 유형에 따른 예후의 분석은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1991년 4월부터 1994년 4월까지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에서 간암으로 진단받았던 603예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후향적 분석을 통하여 다음

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1. 대상환자 603예의 남녀비는 4.9 : 1 이었고, 평균연령은 54.2(10-86)세 이었다. 간염의 과거력이 있었던 환자는 288예(47.8%), 음주력이 있었던 환자는 241예(40.0%), 간경변증 진단을 받았던 환자는 80예(13.3%), 진단당시 간경변증이 있었던 환자는 424예(70.3

%) 이었고, aFP치가 400 ng/mL 이상은 393예(65.2%) 이었다. 형태학적으로 방대형 29.6%, 단일 결절형 22.5%, 다결절형 24.7%, 미만성 침윤형 23.3% 이었고, 문맥혈전증 동반은 179예(29.7%), 타장기 및 림프절 전이는 106예(17.6%) 이었다.

2. 대상환자군 중 HBsAg과 anti-HCV를 동시에 시행하였던 환자는 455명으로 HBsAg(+), anti-HCV(-)인 환자(B군)는 303예(66.6%), HBsAg(-), anti-HCV(+)인 환자(C군)는 102예(22.4%), HBsAg(-), anti-HCV(-)인 환자(non-BC군)는 45예(9.9%) 이었고, HBsAg(+), anti-H

CV(+)인 환자는 5예(1.1%) 이었다. 각 군의 평균연령은 C군이 64.9세로 B군의 51.3세와 non-8C군의 57.5세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다(P＜O.001).

간경변증 동반율은 C군이 84.3%로 B군의 68.0% 보다 높았다(P＜O.05). aFP치가 400 ng/mL 이상은 B군이 70.0%로 C군의 52.0%에 비해 많았다(P＜O.05).

간암의 크기는 종괴의 장경이 5 cm 이하가 C군이 35.3%, B군이 17.8%로 C군이 B군보다 많았다(P＜0.05).

간암의 형태는 방대형, 단일 결절형, 다결절형, 미만성 침윤형의 비율이 B군은 각각 33.5%, 15.5%, 22.6%, 28.4%, C군은 12.1%, 35.4%, 37.3%, 15.2%, non-BC군이 40.0%, 31.1%, 11.1%, 17.8%로 C군에서 단일 결절형과 다결절형이 유의하게 많았다(P＜O.001).

문맥혈전 동반은 C군이 16.7%로 B군의 31.4%와 non-BC군의 31.1%에 비해 유의하게 적었다(P＜O.05).

타장기 및 림프절 전이는 B군이 19.8%, C군이 13.7%로 두 군간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3. 대상환자 603예 중 생사가 확인된 419예의 1년, 2년, 3년 생존율은 각각 38.8%, 21.3%, 14.1% 이었고, 중앙생존기간은 7개월 이었다. 치료군의 중앙생존기간은 12개월이었고 비치료군의 중앙생존기간은 1.8개월이었다. 생존율에 영향을 미치는 예후 인자를 다변량 분석한 결과 Child 등급, aFP치, 종괴의 크기 및 형태, 간염 바이러스 감염 유형이 유의한 예후인자였다.

4. 1년, 2년, 3년 누적생존율은 8군이 31.5%, 17.5%, 10.8%, C군이 55.7%, 30.2%, 21.6%, non-BC군은 50.1%, 40.7%, 24.1%이었고, 중앙생존기간은 B군이 5개월, C군이 13개월, non-BC군이 14.3개월로 B군이 C군 및 non-BC군에 비해 유의하게 예후가 불량하였다(P＜O.05).

이상의 결과로 우리나라 간암의 약 90 %는 B 및 C형 간염 바이러스와 관련이 있으며, B형 간염 바이러스와 연관된 간암이 C 및 non-BC형에 비하여 예후가 불량함을 알 수 있었다. 이는 B형 간암에서 결절형이 적고, 진단당시 aFP치가 높은 환자가 많으며, 종괴의 크기가 크고, 문맥혈전증의 동반이 많았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영문]

Hepatocellular carcinoma(HCC) is one of the important cause of cancer-related mortality and morbidity in East Asia, including Korea. Most of the hepatocellular carcinoma in Korea are assaciated with hepatitis B and C virus infection. The clinical characteristics and prognosis of the patients with HCC were evaluated in relation to the type of hepatitis virus.

A retrospective analysis of the clinical data and survival rate was done in 603 patients(M:F=4.9:1, mean age; 54.2 yr.) who were admitted to Yonsei medical center from April, 1991 through April, 1994.

Among 603 patients examined, 288 patients(47.8%) had a history of hepatitis, 241 patients(40.0%) had a history of alcohol abuse, and 424 patiens(70.3%) had liver cirrhosis at the time of diagnosis of HCC. Elevated serum aFP level(≥400 ng/ml)

was found in 393 patients(65.2%). Among 603 patients, tests for HBsAg and anti-HCV was done simultaneously in 455 patients. Out of the 455 HCC patients, 303 patients(66.6%) were classified as Group B(HBsAg+ve, anti-HCV-ve), 102 patients (22.4%) were classified as Group C(HBsAg-ve, anti-HCV+ve), 45 patients(9.9%) were classified as Group non-BC(HBsAg-ve, anti-HCV-ve), and 5 patients(1.1%) were classified as Group BC(HBsAg+ve, anti-HCV+ve). The mean age of the patients in Group C was older than that of Group B(64.9 vs. 51.3 yr)(P＜O.05). Liver cirrhosis

was frequenty noticed in Group C than Group B(84.3 vs,68.0%)(P＜0.05). The number of the patients whose serum aFP level was elevated(≥400 ng/ml) was significantly higher in Group B than in Group C(70.0 vs. 52.0%)(P＜O.05). According to the gross type, nodular type was more common in Group C than in Group B(72.0 vs. 38.1%)(P＜O.01). The incidence of portal vein thrombosis was significantly lower in Group C compared with that in Group B(16.7 vs. 31.4%)(P＜O.05). The number of the patients whose tumor size of less than 5cm was significantly higher in Group C than in Group B(35.3 vs. 17.8%)(P＜O.05). Using multivariant analysis, indefendent prognostic factors were found to be Child grading, aFP level, size of the tumor, gross type, and the type of hepatitis virus. The cumulative survival rate of 1, 2, and 3 year in each Group was 31.5%, 17.5%, and 10.8% respectively in Group B, and 55.7%, 30.2%, and 21.6% respectively in Group C. The median duration of survival of Group B was significantly shorter than that of Group C(5.0 vs. 13 months)(P＜O.05).

Overall, about 90 % of HCC was associaed with hepatitis B or C viral infection. Hepatitis B virus associated HCC had poorer prognosis compared with hepatitis C virus associated HCC in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