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감염병 감시체계의 개선방향

Abstract

[한글]

질병감시는 질병발생 추세를 파악하여 정책의 수립, 시행, 평가에 활용하고 신속한 관리가 필요할 경우, 즉각 대처하도록 하는데 기본이 된다. 특히 감염병의 경우, 발병 추세의 변화가 빠르기 때문에 세계 각국이 각자의 상황에 맞는 감염병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신고체계에 의한 감염병 감시를 하고 있으나 자료가 잘 활용되지 못하고 신속한 수집이 이루어지지 못하며 체계자체의 문제점인 일관성과 대표성이 유지되지 못하여 효과적인 감염병 관리에 장애가 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외국의 감시체계를 비교하여 효과적인 새로운 감시체계를 제안하고 이를 실제로 운영할 실시방안을 마련하고자 하였다.

연구결과, 여러 감시체계중 병원성 미생물 검출정보, 표본인구 또는 병원기록체계의 장점을 포괄하고 있으며 대표성의 부족을 해결하고 일관성 유지할 수 있는 체계로 표본감시체계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얻었다.

이때 감시기간의 단축, 감시의사에 의한 정확한 자료수집, 국립보건원을 통한 일주일간격의 자료배부를 위해서는 전염병 예방법의 개정이나 전염병 관리지침의 변경, 그리고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

그리고 앞으로 감시체계 운영시, 신속성을 위하여 현재 일부 지역에서 시범 사업중인 전산망을 구축하는 것을 제안하였으며 향후 표본병원의 선정이나 감시체계의 평가등에 대한 연구가 필요한 것으로 생각된다.

[영문]

The diseases surveillance system is a basis for the planning, implementation and evaluation of disease prevention and management policy by continuous monitoring of the distribution and trends of disease incidence. Since the communicable disease

trend changes rapidly, many nations are implmenting communirable disease surveillance system according to their situation. However, the current communicable discase surveillance system in Korea is the disease-notifiable system and has problems in rapidness and accurateness compared with other countries.

The objective of this study is to present a new communicable diseases surveillance system model in Korea and to suggest implementation strategies with regard to law and regulation before presenting the model, foreign experiences in this area are reviewed.

This study suggested the sentinel surveillance system since it has an advantage of improving consistency as well as representativeness of disease reporting. To improve timeliness of reporting, a computerized conmunicable disease surveillance

system was also suggested by modifying TB surveillance system. In addition, implementation strategies of this model including the changes in laws and regulations were suggested.

In the future, the selection of sentinel hospital, evaluation of surveillance system should be further studied to successfully institutionalize the communicable disease surveillance system in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