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증에 의한 경직성 마비에서 손운동에 관련된 동적 근전도

Abstract

[한글]

1992년 9월 1일부터 1993년 1월 31일까지 뇌졸중으로 인한 경직성 편마비로 연세의대 재활의학과 외래 혹은 입원치료를 받고 있던 환자 중 쥐기(grasp)가 가능한 15명의 환자에서 손운동에 관련된 근육, 즉 긴엄지굽힘근, 깊은손가락굽힘근, 얕은손가락굽힘근, 긴엄지펴짐근, 손가락펴짐근 및 요골쪽손목펴짐근을 대상으로 동적 근전도를 이용하여 그 활성 양상을 정상, 부적합, 지속 및 무 활성으로 각각 나누어 평가하였다. 또한 grasp, release, lateral pinch,3 point tip pinch 및 3 point pulp pinch의 다섯 가지 동작 중 가능한 손동작의 빈도와, 뇌전산화단층촬영 소견상에서 뇌졸중의 유형, 쥐는 힘 및 Modified Barthel Index 점수를 측정하고 이들을 동적 근전도에 의한 활성 양상과 비교 분석하여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1. 환측에서 정상 활성을 보인 근육의 빈도는 긴엄지굽힘근이 13례(86%)이었고, 깊은손가락굽힘근이 10례(67%), 얕은손가락굽힘근이 6례(40%), 긴엄지펴짐근, 손가락펴짐근 및 요골쪽손목펴짐근이 각 6례씩(40%)이었고, 펴짐근에 비해 굴힘근에서 상대적으로 정상 활성 빈도가 높았다.

2. 환측 손에서 가능한 손동작의 빈도와 근육에서 정상 활성 양상을 보이는 빈도는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순 상관관계가 있었다(p<0.05).

3. 환측 손의 가능한 손동작은 grasp, release, lateral pinch와 3 point tip pinch, 3 point pulp pinch 순이었다.

4. Modified Barthel Index 점수와 정상 활성 양상의 빈도 사이에는 유의한 상관관계가 없었으며, 뇌전산화단층촬영 소견상의 원인 질환 및 쥐는 힘도 정상 활성 빈도와의 유의한 연관성이 없었다.

5. 요골쪽손목펴짐근은 건측에서도 11례 중 6례에서 비정상 활성을 보여 개인에 따라 그 이용의 양식에 차이가 많은 근육임을 시사하였다.

이상의 결과로 보아 뇌졸중 환자의 환측 상지에서 동적 근전도상 굽힘근이 펴짐근보다 정상 활성 양상의 빈도가 높았으며 또한, 손동작을 많이 할 수 있으면 정상 근육 활성 양상의 빈도도 높음을 알 수 있었다. 앞으로 편마비 환자의 손 기능 평가 및 재활치료에 대한 기초 자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영문]

In the spastic hands of 15 stroke patients, I evaluated the grip strength, prehension, Modified Barthel Index score and muscle activity pattern by dynamic electromyography. The following 6 muscles were examined; flexor pollicis longus, flexor digitorum profundus, flexor digitorum superficialis, extensor pollicis longus, extensor digitorum communis and extensor carpi radialis. Flexor pollicis longus muscle showed normal activity pattern in 86% and flexor digitorum profundus muscle was normal in 67% of the patients. In general, normal activity pattern was

more frequent in flexors than in extensors. There were significant correlation between the prehension and normal activity pattern of muscles(p<0.05). 3 point pulp pinch was the most difficult type of prehension to stroke pati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