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질 초음파 검사에 대한 임부의 경험과 수용성

Abstract

[한글]본 연구는 임신 1기 경질 초음파 검사에 대한 임부의 경험과 수용성을 파악하고 이와 관련이 있는 요인을 분석하여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를 계획하고 궁극적으로 임부가 자율적인 경질 초음파 검사 선택을 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시행된 연구이다.서울 소재 1개 여성 전문 병원에서 276명의 임부를 대상으로 자기 기입식 설문지를 사용하여 자료를 수집 하였다. 조사 대상 임부의 특성들과 경질 초음파 검사 경험 및 수용성 분석에는 ANOVA 검정, t-test 검정, 상관 분석을 시행하였고, 경질 초음파 검사 경험 및 수용성과 관련이 있는 요인을 알아보기 위해 다중회귀분석을 시행하였다.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임부들의 경질 초음파 검사에 대한 부정적 경험은 평균 2.73점으로 대체로 약한 수준으로 나타났으나 구체적으로 약한 부정적 표현(0~3점)은 스트레스 75%, 통증 60.1%, 불편감 54.7%이었고 매우 부정적인 표현(9~10점)은 스트레스 2.5%, 불편감 2.5%, 통증 2.5%으로, 외국의 선행연구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좀 더 부정적인 경험을 보이고 있다.‘앞으로 오늘과 비슷한 이유로 경질 초음파 검사 받을 의향’을 측정한 검사 수용성은 평균 7.62점으로 대체로 긍정적인 의미이나, ‘검사를 절대 안받겠다(0~1점)‘ 0.4%, 대체로 받을 것으로 생각되는 군(7~10점) 69.2%를 제외한 30.4%의 임부는 상대적으로 검사 수용성을 높여줄 중재가 필요한 대상임을 유추할 수 있다.검사 경험에 대한 다중 회귀분석 결과 고학력, 고수입의 인구 사회학적 특성이 더 부정적인 검사 경험과 관련이 있으며, 과거 경질 초음파 검사 경험 유무는 이번 검사 경험에 유의하지 않았다. 다른 독립변수들을 통제한 상태에서 경질 초음파 검사에 대한 불안이 클수록 검사 경험에 대한 7 항목 모두 부정적인 점수가 증가하며, 사전 지식 수준이 높을수록 당황감, 스트레스, 검사의 태아 유해성이 감소하였으나 불편감, 통증, 창피함과는 유의하지 않았다. 임부의 검사자에 대한 인지가 좋을수록 경질 초음파 검사 경험에 대한 7 항목 모두 긍정적인 점수가 증가하였으며, 다중 회귀분석 모형에서 검사자 요인 한 항목의 추가로 임부의 경질 초음파 경험에 대한 모형의 설명력이 불편감, 방법에 대한 거부감, 통증에서 8~9% 증가하였다.검사 수용성에 대한 다중회귀 분석 결과 연령이 증가 할수록, 검사자가 더 임부를 존중하고 품위를 유지시켜줄 수록, 경질 초음파 검사를 가치있게 느낄수록 검사 수용성이 유의하게 증가하였다. 반면 검사의 태아 유해성 염려가 클수록, 검사에 대한 불안이 높을수록 검사 수용성은 감소하였다. 모형별로는 모형 1(연령, 학력, 직업, 출산유무, 계획임신 여부, 검사에 대한 불안, 사전지식 수준)의 임신 1기 경질 초음파 검사 수용성 설명력은 13%, 모형 2(모형1+임부의 검사자에 대한 인지를 다룬 변수 1개)는 22%, 모형 3(모형2+검사 경험에 대한 변수 7개)은 29%, 모형 4(모형3+검사를 가치 있게 느끼는 정도에 대한 변수 1개)는 36%이었다.본 연구는 처음으로 우리나라 임부의 임신 1기 경질 검사 경험과 수용성을 확인하고 이와 관련 있는 요인을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둘 수 있다. 특히 본 연구 결과 경질 초음파 검사 경험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고 검사 수용성을 높이는 데 있어, 임부의 검사자에 대한 인지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시키고, 검사를 가치있게 인식하도록 돕는 것이 상대적으로 더 효율적인 중재방안이 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 외에도 경질 초음파 검사를 받을 임부에게 필요한 정보를 준비하고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를 계획하는데 있어 본 연구의 결과가 기초 자료로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본 연구는 서울 소재 1개 여성 전문 병원에 내원한 임부를 대상으로 하였기 때문에 연구 결과를 우리나라 전체 임부로 일반화하기에는 제한이 있으며, 단면 연구이기 때문에 인과관계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또한 경질 초음파 검사에 대한 경험으로 주로 부정적인 내용을 다루어, 검사로 인해 얻는 긍정적인 면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명하지 못하였으며, 관련 요인중 검사자 요인을 자세히 다루지 못한 제한점이 있어 향후 이를 보완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영문]The objective of this study is to assess the experience, acceptability of pregnant women about transvaginal scanning(TVS) in the first trimester and to find out the associated factors. The subjects of this study were 276 pregnant women who visited a hospital located in Seoul to undergo TVS at 11-14 weeks'' gestation. The survey has been carried out through self-administered questionnaires.The data were analyzed by using SAS program with t-test, ANOVA, Peason''s correlation, multiple regression analysis.The major results are as follows:Overall, respondents reported negative experience about TVS examination with a mean value 2.73 out of 10 points (ten being very negative) which means TVS is relatively acceptable to women without strong negative feelings. About 75%, 60%, 55% of women scored ≤3 out of 10 points with regard to stress, discomfort, pain in order and 2.5%, respectively, experienced marked stress, discomfort and pain, scoring ≥9 out of 10 points. Compared to other previous researches conducted in foreign countries, the result of this survey shows relatively more negative feelings about the test than those of previous others.Approximately 70% of women were willing to undergo vaginal ultrasound investigation in the future if their doctors recommended it. It shows that the rest of the women(30%) has relatively low intention of taking TVS. Therefore, it can be explained that some management should be taken for women to increase acceptability of TVS examinations.Multiple regression analysis has been used to measure the experience of TVS. It showed that negative experience about TVS was significantly related to socio-cultural background such as education, income (the higher education and income, the more negative feelings people are likely to have). Anxiety about scanning procedure, prior knowledge about the test, and negative or positive emotional response to the examiners were also associated with respondents‘ experience towards the TVS (assessed by 7 questionnaire items). But whether previous experience of vaginal ultrasound was not associated with negative experience of the test.The acceptability of TVS examination for the group were measured by using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It showed that willingness to take TVS examination was in direct proportion to increasing age(p=0.03), positive emotional response from the examiners, and women''s perception that TVS had been worth undergoing. Acceptability of the test gets lower as examinees are more concerned about the harmful effect of the test on the fetus(p=0.03) and anxiety about scan procedure itself(p=0.06).In conclusion, based on the results of this study, antenatal TVS during the first trimester was an acceptable procedure for the majority of pregnant women. However, since some people still showed negative responses to TVS, some interventions are needed to decrease negative experience and to increase acceptability about TVS examinations. Therefore, identifying groups of pregnant women who have a low acceptability about TVS, before initiating the examinations is suggested. Also, as we can see from the result of this study, improving women''s awareness of the importance of the test, inducing the change of the examiner''s attitude so that examinees can have positive feelings towards them will be beneficial to making the experience positive and increasing the acceptability of the t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