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치매환자의 의료이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Abstract

연구 배경 치매의 의료 및 장기요양비와 같은 직접비용 부담 증가와 가족의 간병부담 등과 같은 간접비용 부담을 고려했을 때, 치매환자 본인 및 그 가족의 경제적 부담뿐만 아니라 사회․국가적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치매에 대한 국가적 차원에서의 접근이 대두되었고 그동안 공급자 중심 치매정책에서 지역사회 중심의 치매예방 등 수요자 관점의 정책으로 확대되었다. 지속적으로 치매 유병률 및 부양부담이 부각되는 현실에서, 노인 치매환자의 의료이용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수준과 지역수준의 특성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노인 치매환자의 의료이용을 확인하고, 다수준 분석을 통해 의료이용에 영향을 미치는 지역수준과 개인수준 요인을 파악해보고자 한다. 대상 및 방법 본 연구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노인코호트DB 2013년 자료를 활용하였다. 2013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기간 동안 치매를 진단명으로 의료기관을 내원한 외래 및 입원 환자 32,330명과 17개 시도를 대상으로 하였다. 종속변수는 연간 총 진료비 및 연간 총 내원일수이며, 설명변수는 재정자주도, 고령인구비율, 인구 천명당 의료기관 병상수 등의 지역수준 요인과 인구사회학적 및 임상적 상태를 나타내는 개인수준 요인이다. T-test, ANOVA, 다수준 분석을 통해 노인 치매환자의 의료이용에 영향을 미치는 지역수준과 개인수준의 요인을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진료비에 영향을 미치는 지역수준과 개인수준의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연구대상자 전체를 대상으로 다수준 분석 결과, 지역수준에서는 인구 천명당 의료기관 병상수, 노인 천명당 장기요양기관수가 유의하였고, 개인수준 요인에서는 연령, 장애유무, 요양기관종별, 치매유병기간, CCI가 유의하였다. 내원일수에 영향을 미치는 지역수준과 개인수준의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연구대상자 전체를 대상으로 다수준 분석 결과, 지역수준에서는 인구 천명당 의료기관 병상수, 노인 천명당 장기요양기관수가 유의하였고, 개인수준 요인에서는 성별, 연령, 장애유무, 의원을 제외한 요양기관종별, CCI가 유의하였다. 전체 연구대상자 및 입원·외래 경우 모두 지역수준과 개인수준의 변수를 함께 포함할 때 모형의 설명력을 더 높인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결 론 연구에서 다양한 지역수준과 개인수준 특성에 의해 노인 치매환자의 의료이용에 차이가 발생하는 것을 확인하였으며 지역수준 요인과 개인수준 요인을 모두 포함하였을 때 가장 적합한 모형이었다. 본 연구에서는 자료의 제한으로 인해 지역단위를 시군구 단위까지 고려하지 못했다. 시도 수준에서는 지역수준의 요인이 노인 치매환자의 의료이용의 지역적 변이를 잘 반영하지는 못 했으나 향후 가능한 자료가 구축된다면 시군구 단위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전국자료 분석을 수행하는 후속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