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입원환자분류체계(KDRG) 극단치 처리방법의 적정성에 관한 연구

Abstract

연구 배경 한국형 입원환자분류체계(Korean Diagnosis Related Group, 이하 KDRG)는 우리나라 입원환자의 진단 및 시술 등을 이용하여 자원소모 유사성과 임상적 유사성에 기초하여 환자들을 분류하는 체계이다. 현재 KDRG 극단치 처리 기준은 version 2.0(1991) 개발 당시 미국 Refined DRG 방법론을 기반으로 개발되었으며, 이후 두 차례의 전면 개정에도 동일한 방법론을 적용하였다. KDRG가 지속적으로 개정이 되면서 극단치 처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었고, 극단치 처리 방법 기준 설정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현재 KDRG에서 적용하고 있는 극단치 처리 방법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진료비 및 재원일수 자료의 특성에 상대적으로 더욱 적합한 극단치 처리 방법을 모색하고자 한다. 대상 및 방법 연구 자료는 2014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청구된 행위별 건강보험 입원진료 전체 7,691,707건을 KDRG version 4.0에 적용한 자료를 활용하였다. 분석대상은 질병군의 ADRG(Adjacent DRG) 수준에서 빈도와 분포를 고려하여 9개의 질병군을 대상으로 하였다. 진료비와 재원일수의 관계 및 분포를 확인한 후 현행 극단치 처리 방법과 함께 다양한 극단치 처리 방법들을 적용하여 상대비교를 하였다. 측정방법은 극단치 제거 비율 및 진료비와 재원일수 극단치의 일치도에 대한 통계량을 산출하여 상대 비교하였다. 연구결과 질병군의 진료비와 재원일수 자료의 특성을 알아보기 위해 기술통계량과 정규적합도검정을 통해 분포를 확인하였다. 그 결과 진료비와 재원일수의 분포가 정규분포를 따르지 않으며, 오른쪽으로 꼬리가 긴 형태의 분포를 보였다. 그리고 분석대상 변수의 실효성을 확인하기 위해 상관분석을 실시한 결과 진료비와 재원일수 간 상관계수가 0.57~0.93으로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현행 방법을 포함한 극단치 처리 방법 5가지를 9개의 질병군에 적용하여 분석한 결과 현행 극단치 처리 방법을 적용할 경우 대부분의 질병군에서 극단치 비율이 5%를 초과하였으며, 일치도 측면에서도 다른 방법에 비해 상대적으로 일치도가 낮게 나타났다. 사분위수와 사분위수 범위를 활용한 현행 1단계 방법만을 적용한 경우 기타 방법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극단치 비율이 낮았으며, 일치도도 높게 나타났다. 결 론 KDRG 극단치 처리 방법의 적정성에 대한 본 연구를 통하여 극단치 처리전 데이터의 빈도와 분포 파악 및 극단치 제거로 인한 손실 정도를 파악하는 단계가 선행될 필요가 있다는 결론을 도출하였다. 분포의 특성에 맞는 극단치 처리 방법들 중 데이터 손실율이 적으며, 분석시 재원일수 또한 중요한 변수이므로 재원일수와의 극단치 일치도 측면을 고려해 볼 수 있다. KDRG 극단치 처리 방법 선정시 질병군별 빈도를 파악하고, 분포에 맞는 극단치 처리 방법을 적용하는 것이 적정할 것이며 KDRG의 활용 및 극단치 처리 목적에 따라 각기 다른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