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 환자의 사회적, 여가적 활동에 대한 내재동기와 외재동기의 기능적 자기공명영상 비교 연구

Abstract

조현병의 음성증상 중 동기의 저하는 일상 생활의 다양한 영역에 영향을 미쳐 장기적인 기능 장애를 유발하는 요인이지만, 일상 생활 속에서 마주하는 활동에 대해 갖는 내재동기와 외재동기를 비교하고 그와 관련된 뇌 영역을 연구하는 것은 실험적 제약이 많아 이루어지지 못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가상현실과 기능적 자기공명영상을 이용하여 일상 활동의 내재동기와 외재동기에 관련된 뇌 영역의 활성을 조현병 환자군과 정상 대조군으로 나누어 비교하였다. 대조군은 외재동기보다 내재동기와 관련한 활동에 참여하는 비율이 높은 몰아냄(crowding-out) 현상이 나타났으나, 조현병 환자군에서는 나타나지 않았다. 또한 대조군은 해당 활동이 갖는 부담감과 외재동기로 제시된 보상의 보상감이 외재동기와 관련한 활동에 참여하는 비율과 연관을 가져 정상적인 가치 평가를 통한 의사 결정 패턴을 보였으나 환자군은 증상의 정도 또한 외재동기와 관련한 활동에 참여하는 비율과 연관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함은 기능적 자기공명영상의 군 간 차이의 주 효과를 비교하여 보았을 때 안와전두엽의 활성 이상으로 인한 가치 표상의 결함과 함께 전두-피질하 회로들의 활성 이상으로 인해 나타나는 것으로 생각되며 측두극과 조거구의 활성 이상 또한 환자군의 동기 저하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여진다.